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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저는 '따'를 당하고..(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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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4-06 조회수1,656 추천수13 반대(0) 신고

오늘 부터 2일 간은 춘천에 있는 모 고등학교 간부들과

수련회를 한다.

 

주제는 우리가 늘 간부 수련회 때 선택 하는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이다.

 

이 친구들은 3년 동안 계속 이 곳에 온 학교이기에

어떤 학생들은 3번 째  이 곳을 오기도 했고

어떤 학생들은 처음으로 이 곳에 왔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체험이 있으면 그 체험 대상을 알게 되고

나아가 사랑하게도 되고, 그리워하게도 되고 그런 것같다.

 

이 친구들도

 

처음 온 친구들은 얼굴 하나 가득 어색함과 서먹함이 있고

몇 번 온 친구들은 여유와 기쁨의 빛이 얼굴에 하나 가득이다.

 

인간 관계도 그런 것같다.

그 사람을 알기 전에는 오해도 하고 비난도 하고,어색함도 있다.

 

그런데

더욱 더 불행한 일은

그런 사람 때문에 자신의 일, 시간표, 정신 세계가 어려움을

당한 다는 것이다.

 

그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려고 하지 않고, 다가가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정신 세계 안에서만 모든 것을 행하기 때문이다.

 

대화가 없기에

상상하고, 판단하고 그렇기에 비난도 쉽고 말이다.

더욱 더 안타까운 일은 결국 뒤따라 오는 일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사람에게 다가감이 더욱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과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회복될 기미가 안 보이게 된다.

 

오늘 독서에서 예레미야 예언자가 당하는 수난은

예수님의 수난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한 인간으로서 당하는 수난과 비난이

그 것을 당하는 당사자에게 얼마나 감당하기 힘든 일이 겠는가!

 

요즘 아이들 안에서 뿐만 아니라

어른 들 세계에서도 왕따가 있다고 한다.

아마 왕따를 당하는 이들이

오늘 독서의 내용과 같은 울부짖음을

하느님께 드리고 있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왕따를 시키는 사람이

왕따를 당하는 사람보다

더욱 정신적, 내면적인 피해를 더 입을 것같다.

아마 그럴 것같다.

왜냐하면 미움과 화는 결국 다른 사람이 아닌

그것을 드러내는 사람을 해치기 때문이다.  

 

오늘 내 주변에서

예레미야의 기도를 하느님께 드리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한 번 눈을 크게 뜨고 나 자신과 주변을 바라보아야 할 것같다.

그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말이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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