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감사(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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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중 | 작성일2001-04-12 | 조회수1,893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6. 감사
어떤 행동이 악에 대항하고 선을 도모하는 일인지 아닌지는 그 행위의 성격이 감사라는 특성을 지녔는가 그렇지 못하는가로 식별할 수 있다. 뭔가를 가시적인 성공 없이도 견뎌내려면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만 한다. 분노는 상처에서 비롯되고 감사는 치유에서 비롯된다. 분노는 소유의 추구이고 감사는 나눔의 추구이다.
감사하는 삶은 누군가와 공감하고 연민을 나눌 줄 안다. 속박이 아닌 자유, 집착이 아닌 해방, 그런것이 감사에서 우러나는 내용들이다.
우리 모든 행위의 원천이 감사일 때, 우리가 누군가에게 뭘 준다는 것은 오히려 받는 것이 되고, 우리가 사목하는 소위 그 사목대상자가 우리를 거꾸로 사목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보살피고 돌보아 주는 사람들로 부터 오히려 우리 자신이 보살핌을 받는다는 것이고, 우리가 도와주는 사람들로 부터 오히려 우리가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감사 안에서는 이처럼 우리의 의도와는 거꾸로 모든 것이 뒤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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