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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무엇을 추구하는가?(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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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1-04-30 조회수2,384 추천수10 반대(0) 신고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무언가를 추구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사람이 무언가를 추구할 게 없다면

그 인생은 생동감이 없고

재미가 없게 마련이다.

 

그런데 무엇을 추구하는가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우리네 삶은

목표가 현세적이다.

따라서 우리의 추구는 현세적이 될 수밖에 없다.

 

우선 먹고 살기에 급급하기에

돈을 추구하고 재산을 추구한다.

꼭 나만을 위해서도 아니다.

하늘처럼 불어만 가는 자식들의 교육비와

장래의 노후생활을 생각하면

이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명예도 추구한다.

남에게 지고 싶지 않고

아니, 적어도 남이 보기에 우러러 볼 만한 사람이 되고자 추구한다.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우리는 얼마나 많이 속상해 하는가?

 

그리고

이러한 것이 어느 정도 충족된다고 생각하면

그다음으론 쾌락을 추구한다.

좀 즐기자는 것이다.

어디 놀러갈 데가 없나,

잘 먹을 데가 없나,

남보다 더 즐김으로써 자신이 행복함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참된 기쁨을 주지 못한다.

이러한 추구는 실제로 아무것도 아닌 허상인데

우리는 현세의 바람몰이에 휘말려

이러한 것을 추구하느라고 허리가 휜다.

나도 모르게 이러한 추구에 빠져 허덕인다.

 

이러한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4월의 마지막 날에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을 얻도록 힘써라.>

 

우리가 추구하는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우리의 죽음과 더불어 썩어 없어질 양식이다.

그렇담

영원히 살게 하며 없어지지 않을 양식이란 무엇이고

또 그것을 어떻게 얻어야 한다는 말인가?

 

영적인 것은 영원하고 썩지 않는다.

한마디로 영적인 것을 추구하란 말이다.

현세적인 것을 추구하느라 모든 힘을 소비하지 말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데 힘써라.

진정한 기쁨과 평화를 얻도록 힘써라.

내 마음 속에 깊이 보람과 솟아나오는 영적 기쁨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하루에

나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이러한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데 소비하고 있는가?

하루 24시간 중에 현세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에 투자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가?

 

오늘 하루

내가 도데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헤매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올바른 추구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시는

그 선물을 찾아 얻도록 하자.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그 영적인 선물을 주시고자 기다리시는데

우리는 그것을 받을 생각을 하지 않고

딴 데서 엉뚱한 것만 받으려 하고 있으니....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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