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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육화의 신비(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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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건중 쪽지 캡슐 작성일2001-05-31 조회수2,246 추천수9 반대(0) 신고

55. 육화의 신비

 

육화의 신비는

온 인류가 하나라는 인류 연대감의 영적 차원을 계시해준다.

말씀이신 분의 육화를 통해 온 인류의 인간성이

하나로 하느님께 올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마음을 발견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모든 사람들을 발견한다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모든 이를 하나로 모아들이지 않으시는 그리스도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 속한 자들은

모든 인간에게도 속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경쟁의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고’ ’적음’, 그리고 ’크고’ ’작음’을 가리는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똑같이 무한한 사랑으로 고루 사랑하시고,

또한 각자에게 해당하는 유일무이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영적인 삶은 이런 식의 세속적 구별과 사고방식을 허락지 않는다.

영적인 삶을 통해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자비로운 사랑으로 품어주시고,

그들 하나 하나의 머리카락까지도

세어두셨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다.(마태10, 30)

 

우리의 기도가 깊어질수록 우리는

이러한 하느님 사랑의 신비에 더욱 가까워진다.

하느님 사랑의 신비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이 사랑의 신비를 일상생활 안에서 살아 갈 수가 있게 되고,

자유로운 자 되어 시기하지 않고

타인의 재능을 감사드릴 수 있게 되며,

사람들마다 나처럼 유일무이한 독특함으로 태어났음도

인정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마침내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인간존재가 바로 하느님의 보편적 사랑의 표지라는 사실을

거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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