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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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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1-05-31 조회수2,174 추천수14 반대(0) 신고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모든 만남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 만남을 하느님의 안배하심으로 이루어진 것임을 믿는다면...

물론 때론 웬수같은 만남도 있지만...

인간은 홀로 일수가 없다.

혼자인 인간은 고독하기 짝이 없다.

따라서 인간은 늘 만남을 지향하는 존재이다.

 

가끔은 우리가 만남을 통해 받은 상처들 때문에

만남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피하면 할수록 우리는 폐쇠적이되고

고독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성모님은 친척 엘리사벳을 만나러 방문하신다.

몸도 무거우셔서 귀찮기도 하겠지만

먼길을 걸어서 직접 해산달이 가까워온 엘리사벳을 방문하신다.

성모님의 이러한 적극성을

우리가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사목 현장에 있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가 만나야 할 영혼들을 찾아가지 못하고

만나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본당에서도

옛날에는 본당신부든 본당 수녀든

어려운 신자들을 찾아보고 방문하는 것이 주된 사목 중의 하나였는데

이제는 아예하지 않는 것이 상례인 듯하다.

 

구원 체험이 약하고

신앙적 활기가 교회 안에 없어진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이러한 적극적인 방문 사목이 사라졌기 때문은 아닐까?

레지오 마리애도

옛적에는 활동보고가 참으로 의미있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기도 몇단했니 하며 구차한 변명이 중심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몸으로 뛰기보다는 그냥 머리로만 무엇인가를 했다는 사고에 사로잡힌 것은 아닐까?

 

성모님의 엘리사벳 방문 축일은

우리에게 적극적인 방문 사목을 다시금 촉구하고 있다.

상처받을까 두려워 만남을 기피하는 것은 크리스천의 복음생활 자세가 아니다.

이 만남 안에서

서로가 배우고 기쁨을 나누고 구원을 체험하는 것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성모님처럼 말이다.

오늘은 모처럼 산보라도 한번 해야겠다.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겠지만

나가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도 적극적인 눈으로 바라보며 한번 만나보자.

만남의 기쁨을 한번 체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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