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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번이나 물으신 이유?(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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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5-31 조회수2,187 추천수14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너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세번이나 물으신다.

 

어떤 분들은 세번씩이나 물으시는 예수님의 의도를 파악해서

보다 확고한 대답을 얻고자 하는 것으로 설명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성서의 원어를 보면

예수님께서 물으시는 사랑과 베드로가 대답하는 사랑에 대한

희랍어 단어가 다르다.

 

즉, 아가페와 필로의 차이이다.

왠 희랍어! 하실지 모르겠지만

어찌보면 베드로는 예수님의 대답에 동문서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은 온전히, 무조건적으로 주어야하는 사랑,

아가페!

그저 말로 이론적으로 사랑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필로!

 

결국 예수님은 마지막 질문에서 필로라는 단어를 사용하신다.

예수님이 물러나신 것이다.

 

베드로의 처지를 보고 당신의 뜻을 물리신 것일까?

글쎄 생각해 볼일이다.

 

어쨌든 그분이 오늘 나에게 물으신다.

당신을 아가페적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는지 말이다.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웃을 그렇게 사랑할 수 있는지 말이다.

 

과연 우린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생각해볼 일이다.

물론 선택과 결단은 나의 몫이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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