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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행기를 타고(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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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 도마가 되어봤어요^^  
작성자김건중 쪽지 캡슐 작성일2001-06-12 조회수1,858 추천수5 반대(0) 신고

67. 비행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높은 상공에서 아래를 한 번 내려다보자.

강, 호수, 산, 그리고 여기저기 조그맣게 보이는 마을들,

이런 정경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난,

이렇게 아름다운 이 지구상에서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간다는 것이

어쩌면 그렇게도 어려울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일정거리’에서 떨어져서 어떤 것을 바라본다는 것은

이 세상살이에 관해서도

보다 예리한 통찰력과 명쾌한 의문들을 가져 볼 수 있게 해준다.

나는 이 세상을 멀리 떨어져서 한 번 바라보고 싶다.

물리적인 거리에서가 아니라 믿음과 신앙 안에서의 거리를 말이다.

우리 자신을 객관적인 눈으로,

멀리서, 위로부터 하느님의 눈으로 보고싶다.

예수님께서도 맨 날 ’위로부터’ 이 세상을 보고자 하셨고,

우리도 그렇게 하라고 가르치셨다.

"내가 위로부터 왔으니, 너희도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

새로운 시야와 눈을 가져보라"고

얼마나 자주 말씀하셨던가 말이다.

 

어쩌면 이것이 곧 신학(神學)이며

신학이 추구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다.

곧, 하느님의 눈으로 모든 실제와 현실을 보고

해석하고자 하는 것이 신학 아니던가!

하늘, 땅, 태양, 별, 달, 남자, 여자, 애들,

온갖 형형색색의 나라와 대륙,

그리고 이루다 열거할 수 없는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사건들,

이 모두를 하느님의 눈으로,

성서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www.benjik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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