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르침..(6/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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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 작성일2001-06-12 | 조회수1,861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가다보니 참으로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하게 된다. 요즘 아이들같은 경우 더욱 이런 느낌이 자주 든다.
누군가에게 가르침을 준다는 것! 그것이 참으로 중요한 일이고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음에도 난 왜 이런 삶을 선택하여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이 순간 얼마 전까지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도올이라는 분의 말씀을 생각하게 된다.
<노자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노자가 되어야 된다>는 말씀이 그것이다. 그분의 삶을 살아가야만 그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몇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해서 그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는 뜻이었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말씀이었다.
나라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직무에 있기에 복음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계명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그 복음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하는 것이다. 계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 내가 행하는 가르침이 진정한 가르침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런 것들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나의 소리는 마치 울리는 징소리와 같은 것이 되어버릴 것이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율법과 계명을 가르치는 이들에게 먼저 그 율법과 계명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알려주고 있다.
이 말씀에 따르면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이들! 그들은 가르치기에 앞서서, 아니 가르치는 도중에도 늘 배워야하고 자신의 가르치는 것을 살아야 한다.
나는 과연 어떤 가르침을 펴고 있는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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