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느님과 화해...
이전글 핑계..(6/16)  
다음글 왜 맹세하려고 하는가?(연중 10주 토)  
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1-06-16 조회수1,534 추천수11 반대(0) 신고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이것은 결국 하느님께서 우리를 시켜 호소하시는 말씀입니다.

 

<묵상>

하느님과 화해하십시오.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를 시켜 호소하시는 말씀이라고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하느님과 무엇을 화해해야 하는가?

 

그런데 이 답을 찾기 위해서 내가 먼저해야할 작업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화해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싸움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과 싸워야 합니다.

하느님 생각과 내 생각의 차이 땜에

그분과 싸워야 합니다.

때론 원망도 필요하고

때론 따져보기도 해야합니다.

그냥 예, 예만 하고 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하느님과 싸우십시오!>

<대판 싸우십시오!>

그리고는 마음이 괴롭고 아프겠지요.

다른 사람도 아닌 하느님과 싸웠으니

마음이 편할 리 있겠어요.

그래서 깊이 한번 성찰해 보세요.

내가 하느님과 왜 싸웠는지?

정말 하느님께서 잘못 하셨는지?

 

아마도, 결국엔

그래 내가 잘못 생각했어.

내 생각이 좁았어.

내가 하느님보다도 더 옳다고 생각했어.

하느님의 그 깊고 오묘한 신비를 이해하지 못했어.

아니, 그분의 요구가 너무 나의 정곡을 찌르는 것이었기에

그걸 받아들이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하질 않았어.

 

그래서

종국에는 조용히 하느님을 찾아가서

겸손되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주님, 죄송합니다!>

<저를 용서하십시오!>

<제 잘 난척 했지요?>

 

하느님은 그 화해 요청을 깊이 받아들이시며

말씀하십니다.

<일어나거라, 바오로야!>

<걱정하지 말아라, 바오로야!>

<나의 말은 다 너를 위한 것이지, 너를 힘들게 하려는 것이 아니란다>

<네가 더 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픔이 필요하기 때문에 힘든 것을 알면서도 내가 좀 괴롭혔단다>

<이제 내 맘을 알겠지?>

<이제 내 생각을 알겠지?>

<이제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고 이뻐하느지 알겠지?>

 

여러분!

하느님과 한번 싸워보시지 않겠습니까?

마치 하느님과 씨름을 한 야곱처럼...

 

그래야만 하느님과 더 친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