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기가 되신 하느님(72)
이전글 왜 맹세하려고 하는가?(연중 10주 토)  
다음글 성체성혈대축일에...  
작성자김건중 쪽지 캡슐 작성일2001-06-17 조회수1,796 추천수5 반대(0) 신고

72. 아기가 되신 하느님

 

부정적인 힘, 곧 폭력적인 사람은

따뜻함과 가까이 가고 싶은 친밀을 만들어 내지 않는다.

우리는 이런 폭력적인 사람을 두려워한다.

폭력적인 사람들은 내가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 주기를 바라고

뭔가 내가 원치 않는 것을 억지로 하게끔 하려 한다.

그런 사람에게서 우리는 강압적인 힘을 느낀다.

폭력적인 사람은 내가 갖지 않은 뭔가를 가지고 있고

뭔가를 내게 내어 줄 수도 있으며,

또는 자기 맘대로 어떤 때는 뭘 주지 못하겠다고 할 수도 있다.

폭력적인 사람은 내가 갈 수 없는 곳에

나를 부추겨서 가게끔 만들 수도 있고,

내가 할 수 없는 어떤 것을 하게끔 강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 것이며,

도망가지 말고,

질투와 시기로 바라볼 것도 아니라고 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더러 가까이, 아주 가까이 오도록,

그래서 애들이 마치 어머니 품에서 편안히 안겨 있듯

그렇게 포근함과 따뜻함, 친밀을 느끼며 쉬라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스스로 갓난아기가 되셨다.

아기가 되신 하느님께서는

자기 뜻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걷지도, 말하지도, 놀지도,

다른 이의 도움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런 무력한 존재가 되시고자 하셨다.

우리 안에, 우리와 똑같이 되셔서

당신 자신을 인간의 손에 놓으신 채로

그렇게 복음을 전하시고 당신 사명을 완수하고자 하셨다.

바로 그 길이 하느님의 길이었던 것이다.

(www.benjikim.com)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