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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동선을 위해(성알로이시오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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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1-06-21 조회수1,570 추천수7 반대(0) 신고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기념일 &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2001. 06. 21.

복음 : 마태 6, 7 - 15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벌써 알고 계신다.

주님의 기도..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초보생각 열번째

"함께 사는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잘 되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기에 이 말은 계속해서 공익광고의 카피가 되어서 계속 들려온다.

스산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이면, [솔로예찬]을 하고 다니던 사람들도 "옆구리가 허전해!", "옆구리가 시려워!"라고 말을 한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언제나 함께 살아야 하는 모양이다. 그것도 같이 잘 먹고 잘 살기를 원한다. 누구나 다 함께 잘 살기를 원한다.

이런 바램 속에서 공동체 전체의 권리를 대변한다고 하는 여러 단체들이 생겨났다. 그 단체들은 "공동선"을 부르짖는다.

 

예수님은 오늘 기도를 가르쳐 주신다. 주님의 기도!

1) 전반부는 "하느님 나라"를 주제로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하느님 나라 역시 "공동선"이 이루어지는 곳이라 할 수 있다.

2) 후반부는 지상적 청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후반부의 "주어"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1인칭 단수가 없다. 후반부의 주어는 전부 1인칭 복수이다. 즉 공동체가 된다. 공동체에 필요한 것이다. 후반부의 청원은 공동선을 위해 필요한 것이다. 같이 잘 살기 위한 것이다.

3)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아버지라고 부른다. 너와 내가 부르는 아버지가 같은 아버지이다. 따라서 너와 나는 형제이다. 형제적 일치가 전제되어야 바칠 수 있는 기도가 주님의 기도다. 이 형제적 일치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용서이다. 형제적 일치 없이 너와 내가 같이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그것은 거짓 기도이다.

 

주님의 기도! 형제적 일치가 이룩된 공동체의 기도이며, 공동선의 달성을 위한 기도이다.

 

오늘은 또한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축일이다. 성인은 병원에서 가난한 병자들을 돌보다가 전염병으로 죽었다. 역병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우고자 했다. 역병은 공동체 전체에 위협을 가한다. 공동체를 위해, 공동선을 위해 살다가 성인은 돌아가셨다.

 

우리는 작게는 가정, 크게는 이 온 우주라는 공동체 속에 속해 있다. 이 공동체들이 바라는 "선"은 무엇일까? 공동체를 위해, 공동선을 위해 투신 하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성 알로이시오 성인을 본받을 것을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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