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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7.7(토) 새옷을 입은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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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쪽지 캡슐 작성일2001-07-06 조회수1,667 추천수12 반대(0) 신고

마태오 9,14-17

<새포도주는 새부대에>

 

복음서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막달라 여자 마리아라는 아주 특별한 여인이 있습니다.

 

복음서에 나타난 행적들을 종합해 볼 때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한때 일곱 마귀가 들렸던 여인이었지만 예수님의 도움을 통해 정상으로 돌아왔고, 그때 부터 가장 극진히 예수님의 뒷바라지를 했던 여인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한 막달라 여자 마리아의 하느님 체험은 자신의 암울했던 지난 삶을 청산케 했으며, 이제 오로지 "예수님 추종"만이 자기 삶의 모든 의미이고 최종적인 목표임을 자각하게 합니다.

 

이런 이유로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있어서 예수님 이외의 다른 모든 것들이 이제 다 부차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가장 소중히 여겼던 것들이 이제 모두 의미없고 하찮은 것들이 되었습니다.

 

이제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자신이 지니고 있던 전재산을 털어 예수님의 뒷바라지와 그분의 복음선포 사업을 위해 내어놓았습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의 이런 총체적인 변화 그 배경에는 이렇게 새로움이신 예수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굳센 의지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한때 타락과 방황으로 물들었던 자신의 낡은 옷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완전한 새로움이신 예수 그리스도란 새옷으로 갈아입었던 막달라 여자 마리아였습니다.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히 인정하는 용기를 지녔던 사람이었습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새로움이신 예수님을 자신의 주님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지난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비우는 용기를 지녔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오늘 다시 한번 세상의 옷을 벗고 예수 그리스도란 새옷으로 갈아입을 때, 우리 삶은 새롭게 하느님을 향한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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