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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지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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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후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7-09 조회수1,912 추천수6 반대(0) 신고

어? 저 여자에요... 여자도 목사가 될 수 있거든요.

음... 목사안수는 96년도에 받았구여. 이웃종교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요.

신부님 친구, 수녀님친구, 교무님친구, 스님 친구도 있어요.

되게 좋아요.모양은 다르지만, 한 길을 가는 친구처럼 느껴지는 걸요.

엊저녁에 집엘 다녀오는 바람에. 오늘은 아침묵상이 아니고, 저녁묵상이 되었슴다.

저녁도 좋네여...헤헤^^

 

말씀; 창세기28,10-22 마태9,18-26

묵상;

 

1.

주께서 늘 함께 하시지만,

함께하심을 미처 몰랐던 야곱.

 

한 밤중, 길에서 누워서 자다가

꿈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야곱은, 자기가 있는 그 곳,

자신의 삶의 자리가

곧 하늘로 들어가는 문임을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하늘로 들어가는 문임을

머리로만 알뿐, 그 문으로 들어서지 않는다.

 

야곱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게시고

저의 가는 이 길에서 저를 지켜주시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주시고,

제가 안전하게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시면,

주님이 저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며,

제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에 될것이며..."

 

2.

하나님을 만나는 문.

그것은 자신의 삶의 자리임이 보인다.

자신의 삶의 자리이나,

자신의 의지가 다 내려진 잠의 상태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야곱을 보며,

지금의 나도,

나를 다 내려놓는 그 상태가

하나님을 만나는 문임을 고백한다.

 

하늘로 들어가는 문을 보았으면서도,

들어서지 않은 야곱을 보며,

물음이 올라온다.

왜 야곱은 그 때부터,

주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지 못한 것일까?....

 

’...해주시면, 그 때 나의 하나님이 되실거’라는

보여주면 믿겠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어주시면,

그 때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 되실 거라는

야곱의 말에서 나는 나를 만난다.

 

나도 종종 그렇게 하나님께 흥정을 하곤한다.

.....

보기를 원하는 것은, 믿음없기 때문인데....

믿음없음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없음은,

내가 살아있기 때문이다. 내가 뭔가를 해내겠다는...

 

이런 나를 하나님은 어떻게 보실까?

 

내 안에서 올라오는 부끄러움...

 

3.

예수님이 오셔서 손만 얹어주시면

딸이 나을꺼라는 백부장의 믿음.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면 나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혈루증 여인...

이들의 믿음은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

믿음없는 내게,

이들의 믿음은 큰 도전이다.

어찌 이런믿음이 있을 수 있을까?

 

철저한 어둠.

가장 깊은 어둠 안에 있기 때문아닐까?

죽음이라는. 병이라는...존재의 위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철저한 비워짐이

곧 어둠이 아닐까?

.....

어둠의 자리.

그 자리는 곧 빛의 자리임을.

어둠은 곧 하늘로 향하는 문임을.

.....

난, 나의 어둠을 직면해야 한다.

나를 내려놓을때.

나라고 규정하고 내려놓지 못하는 것이

무얼까? 곰곰이 나를 들여다 본다.

...

난, 목회를 잼있게 하고있어.

아주 잘 하고 있어.

난, 사람들을 아주 좋아하고,

또 사람들도 나를 아주 좋아해.

난, 일을 못하지 않아.

반드시 해 낼 수 있어.

난,...내게 주어진 일을 안 해본 적도,

미뤄본적도, 못한 적도 없어.

난 할 수 있어...

이런 자신감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닌

나의 교만이나, 자만에서 온 것은 아닐까?...

.....

4.

몇 달여,

나는 나의 달라짐을 본다.

살이 다 빠질 정도로,...

나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아픔이

몸으로도 나타난 것이리라.

나를 못 내려놔서,

믿음없음으로 인해서.

나를 내려놓는 것이 넘 힘들어서.

하나님과 계속 씨름을 하고있는 중이다.

이젠 거의 씨름 끝에 와 있음을 본다.

나를 내려놓는....

굉장한 아픔이며, 고통이었다.

 

야곱이 왜 하늘로 들어가는 문을 보고도,

들어갈 수 없었는지.

난 충분히 공감이 간다.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넘 머리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게 생명 밥으로,

생명의 물 다가옴에 감사드린다.

 

5.

하나님, 저.

참 보잘 것 없는데여.

이렇게 사랑받아도 되는 건지여...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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