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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어떤 이름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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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후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7-19 조회수1,539 추천수5 반대(0) 신고

말씀; 출애굽기3,13-20. 마태복음11,28-30

묵상;

 

"나는 스스로 있는 나다..."

 

당신의 이름이 무어냐고 묻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이름으로 답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존재로 말씀하신다.

"나는 스스로 있는 나다...."

그리고 나서야 말씀하신 하나님의 이름.

"나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이것이 내 이름이다..."

 

이름이란 관계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인가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만나서 고백되어진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하나님의 이름이리라.

이삭이 하나님을 만나서 고백되어진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하나님의 이름인 것이리라.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 고백되어진,

그 고백이 하나님의 이름이 된것이리라.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규정되지 않는

스스로 있는 나.

그것이 하나님의 존재이며, 진리인것이다.

아브라함이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

이삭이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

야곱이 부르는 하나님의 이름은...

각각 다르겠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같은 하나님이심을.

 

나를 부르는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

나를 규정하는 무엇이 나 자신인듯 알면서...

 

가장이라는 이름,

장남이라는 이름,

장녀라는 이름,

막내라는 이름,

어머니라는, 아버지라는 이름,

목사라는 이름, 집사라는 이름,

언니, 딸이라는 이름...

자신을 부르는 그 불리워지는 이름으로

힘들고, 버겁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의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내 짐. 나를 힘들게하고, 버겁게하는 것은

다른 이들이 불러주는 이름으로 사는 것이 아닐까?

 

하나님은 오늘,

불리워지는 이름으로 계시지 않는

자신을 보여주신다.

"나는 스스로 있는 나다..."

 

스스로 있는 나,

존재로의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이름으로,

누구와, 어떻게 관계를 맺으며,

그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들여다보게 하는 이 아침...

 

이름이 날 규정하지 않고,

하나님이 지으신,

그 원래의 나로 살고싶다.

스스로...

사랑으로...

자유로...

진리로...

정의로...

있음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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