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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어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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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후임 쪽지 캡슐 작성일2001-07-21 조회수1,651 추천수2 반대(0) 신고

말씀; 출애굽기12,37-42 마태복음12,14-21

묵상;

 

이집트에서 노예로의 삶 430년...깊은 어둠의 날들....

 

’그 날 밤에 주께서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시려고

밤을 새우면서 지켜주셨으므로, 그 밤은 ’주의 밤’이 되었고,

이스라엘 자손이 대대로 밤새워 지켜야 하는 밤이 되었다.’

 

내게 있어서 주의 밤은 언제였던가?

노예적 삶으로부터 나를 지켜주시고,

이끌어 내신 그 주의 밤...

그렇다, 그것은 깊은 어둠이었으며,

깊은 밤이었다...

 

그 깊은 밤은 어느 한 날이 아니었다.

나를 자유하지 못하게 하는 어둠에 있을때마다,

그 어둠이 어찌나 깊은지,

하나님 조차도 없었다고 고백되는 깊은 어둠이

바로 주님이 나를 이끌어 낸 은총의 밤이었음을...

 

지금도, 내 안에서 주님으로가 아니라,

내 생각과 감정에 노예가 되어 어둠 가운데 있을때

그 때도 주님은 나의 어둠에 함께 하시며 이끌어 내신다.

난, 그 어둠의 날들을 기억해야한다.

그 어둠의 날들을 기억하는 것,

그 어둠으로부터 날 이끌어 내신

주님의 날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나의 어둠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만나야겠다.

 

<안식년 일지 가운데에 쓴 글 옮겨본다>

 

1999년5월25일

 

때(에게네토)

 

 

하나님의 은총이 내게 향한

그 어느 날

언제일까?

눈을 감고 가만히 있노라니

아득한 기억 속에

숨겨놓았던 일이 떠오른다.

몹시 당황하여,

내 마음은 두근거렸다.

내 안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두려움과 슬픔이 올라와

소리내어 울었다.

 

그 날은 내게 죽음의 날,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겠다고

생일을 저주한 날,

내 기억에서 지워버린 날,

나를 잃어버린 날,

하나님도 내게서 얼굴을 돌리셨다고 느꼈던

바로 그 날이

내게 향한 하나님의 은총이 날

때(에게네토)였다니.

슬픔과 기쁨이 교차되며

마음이 고요해진다.

 

나의 때(에게네토)

하나님의 은총의 날

하나님께 선택된 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난 날

새로운 존재로 일어나

하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시작의 날이었음을

깨달은 오늘

난 입을 열어 고백한다.

일체· 은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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