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자들의 불법 사전 선거운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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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 작성일2001-07-25 | 조회수2,274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인사청탁을 받으신 예수님> -마태오 10, 20-28-
사도 야고보와 요한은 원래 세속적인 야심이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비록 예수님을 따라나섰지만 예수님을 통한 세속적 출세를 꾀하고 있었다는 것을 오늘 복음을 통해서 명료하게 알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일은 예수님께서 그토록 12제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교육을 실시하였지만, 야고보와 요한을 비롯한 열두 제자들이 아직도 예수님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채, 세속적인 잣대를 이용하여 다들 나름대로의 미래를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이러한 그들의 야심을 어머니를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나라가 서면 저의 이 두 아들을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에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주십시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의 이 말은 정치색을 띤 확연한 인사청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불공정한 인사청탁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다른 사도들은 이것은 " 분명한 불법 선거운동이다."하고 이의를 제기합니다.
이런 한심했던 제자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부족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인간적인 결함이 많았을 뿐더러 과거의 악습과 그릇된 생활방식에 억눌려 어렵게 생활해나가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거기다 열두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라나선 동기들 역시 순수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런 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을 당신 제자로 부르셔서 당신 구원사업의 계승자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비록 우리가 흠투성이이고 나약한 존재이지만 우리를 부르셔서 당신의 권능을 부여하시고 우리를 세상으로 파견하십니다.
우리는 부족하지만 우리 안에 활동하시고 역사하시는 분이 주님일 때 우리는 과감한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때 한 자리 차지하겠다고 어머니를 은근히 구슬러 예수님께 인사청탁을 했던 정치인 야고보와 요한이었지만, 예수님과의 참만남이 있었기에 결국 이 둘은 예수님을 위해 참수 당하는 고통까지도 달게 받아들입니다.
이렇듯 예수님과의 참 만남-그 분에 대한 정확한 정체 파악-은 우리의 인생 전체를 변화시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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