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햇빛정책(요한금구기념)
이전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다음글 침묵 속에서......(41)  
작성자박근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1-09-13 조회수1,601 추천수5 반대(0) 신고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 학자 기념일

루가 6, 27-38

오늘의 복음

원수를 사랑하여라.

축복해 주어라.

기도해 주어라.

다른 뺨마저 돌려대 주고

겉옷을 빼앗거든 속옷마저 내어 주어라.

되받으려고 하지 마라.

 

두살 생각

해와 구름이 나그네의 외투를 누가 더 빨리 벗기는가 시합을 했다. 먼저 구름이 해를 가리고서는 바람도 쎄게 내뱉었다. 그러나 나그네는 바람이 쎄게 불면 쎄게 불수록 외투를 더욱 꼬옥 잡고 걸어갔다. 구름이 실패하자 이번에는 해가 나섰다. 해는 더욱 맹령한 뜨겁게 타올랐다. 그러자 더워진 나그네는 외투를 벗어버렸다.

 

대북통일정책이 김대중 정권이 들어선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앞의 우화에 바탕하여 소위 "햇빛 정책"을 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현정권의 대북 통일 정책을 "퍼주기 정책"이라고 비아냥 거린다.

이 원인은 현정권의 잘못도 있지만, 우리 국민들의 도움에 감사할 줄 모르고,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북한 정권의 오만함이 근원적 문제라 할 수 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앞의 우화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햇빛 정책"의 원조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사랑을 베푸셨고, 십자가에서 자신을 죽인 원수들을 용서하셨고, 자신의 겉옷과 속옷을 병사들이 제비뽑기 해서 나눠가지게 되었고, 병사들에게 당신의 뺨을 내어 주어 뺨을 맞고 발로 채이고 조롱을 당하셨다.

우리가 또 죄를 짓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 죄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우리가 용서를 청할 때마다 고해성사를 통해 용서하신다. 또 우리가 잘못을 저지른다..

 

그렇게 보면, 예수님은 우리가 죄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도록 하기 위해서 "햇빛 정책"을 펴신 "햇빛 정책의 원조"이시다.

 

우리는 북한 정권처럼 오만함으로 살 수 없다. 그 따뜻한 은총에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내적 변화를 이루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것은....우리가, 내가 하느님께, 예수님께 받은 은총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오늘 하루 우리가 하느님께, 예수님께 받은 은총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그리고 그 은총에 진정으로 감사드리자!

 

한동안 이러저러한 편안하지 못함으로 생활이 흐트러졌었다.

또 다시 진리를 체험한다.

나를 잡아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그분이시라는 것을!

주님께 진정 감사드린다.

기도의 행복함이란 은총을 주심에!!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