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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배고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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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임종범 쪽지 캡슐 작성일2001-09-27 조회수2,001 추천수4 반대(0)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생명이 있는 모든 피조물에 해당되는

공통된 이야기일것이다.

 

특히 인간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 어떠한 경우 보다도 좀 더 절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    

 

자식이

 

건강하고,

착하며,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 사귐도 좋고,

부모나 형제도 위할 줄 알고,

하느님께 기도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 자식이라면

점수로 따저 99점은 되어야 할 것이다.

거의 완벽한 수준이란 뜻이다.

 

대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완벽한

자식도,

사람도,

없는것이 일반적인 경우라 할 수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그렇게 완벽한 달란트나

은총을 개인에게 허락하시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같다.

 

왜냐하면  

그렇게 될 경우 십중 팔구는 잘못

분수를 잃고 경박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같이

하느님께서도 사람들을 그와 똑 같은 개념으로

사랑하신다.

 

비록 그것이 하루 하루를 살면서

우리의 육안이나 오감(五感)으로

확인 할 수 있고 없는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말이다.

 

나는 오늘 성 빈체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에

붙이는 묵상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눠 보고자 한다.

 

쌀과 먹거리가 풍작이 되어서

남아 도는 나라가

지금의 우리나라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급식을 못하고 있는 결식 아동이나

학생들이 상당수가 있다고 하는데

 

그리고

급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활이 궁핍한

그들의 가정과 부모들의

입장을 안타깝게 생각해 보며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그냥 대수롭게, 내지는 무관심하게 넘어

갈 수 있는 일이라고는 생각되질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관계 기관들이나

사회 복지기관들까지도

북한 동포을 위한 도움이

정책의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그래서 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들의 결식 아동이나

학생들의 급식은 뒤로 미뤄도 되서 인지..?

 

아니면

 

그래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 틈에 치어

무감각 하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 보게 된다.  

 

물론 북한 동포들에게 식량을 보내주는

일이 잘못된 일이란 뜻은 결코 아니다.

 

하나를 제언하고 싶다.

 

그런 문제를 우리 교회가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런 문제를 그래도

가장 일사불란하게 잘 할 수 있는 곳이

교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어럽고 하는

복잡함을 말하지 말고

우선 "해야 한다"

결심이 중요하다,

부족함이 있으면 기도로써 채우면 된다.

 

나는 오늘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에

배고푼 우리 어린 학생들을 생각하고

성인과 예수님께 이렇게 빌고 싶다.

 

자비로우신 주님!

그들에게 베고픈 굶주림을 이제

벗어날 수 있게 도와 주소서.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여!

그들을 위하여

교회가 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우리들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함께

빌어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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