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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물겨운 책에 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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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풀잎 쪽지 캡슐 작성일2001-11-10 조회수1,958 추천수7 반대(0) 신고

며칠 전에 신부님께서 책을 한 권씩 나누어주셨는데,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억울하게 죽어간 정의로운 사람들의 참으로 눈물겨운 자료집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에게도 옳지않은 것은 옳지않다!고 말하도록 해야 하고, 스스로도 옳지 못한 것을 보고도 말하지 않고, 막아내지 못하면 참된 사람이 아닌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이 우주적 마음이고, 사람의 말은 우주의 침묵을 대변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의 초월의 길에서-

 

제목 :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를 만끽하십시오

펴낸곳 : 10.26 재평가와 김재규장군 명예회복 추진위원회

연락처 : 전화 02-3673-4166번 이메일=E-mail : retro1026@yahoo.co.kr

 

놀라운 것은 이 책의 제목이 바로 궁정동사건으로 1979년10월26일 유신독재의 핵심인 박정희를 사살하고 1980년5월24일 토요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유신의 졸개들인 전두환 노태우 등이 밀어부친 군법회의와 어눌한 대법원의 판결에 사형당한 전 중앙정보부 김재규 부장의 마지막 유언이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 1909년10월26일에 만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는 동양의 평화와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이등박문을 사살했다. 그로부터 꼭 70년 뒤 같은 날에 김재규는 박정희를 제거했다. 섭리의 관점에서 역사는 필연적 의미를 지닌다. -함세웅신부의 발간사에서-

 

박정희 기념관 건립에 1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김대중 정부의 역사관과 얼마전 김종필이 대망론을 내세우며 자민련 총재로 복귀하면서 박정희와 함께 "목숨을 걸고 한강다리를 건넜다"며 전당대회를 한 대회장에는 대구 경북 사람들을 우롱하는 박정희와 김종필의 커다란 사진과 "박대통령이 이룬 업적 JP가 계승한다"라는 선전문이 눈에 띄이게 있었습니다.

 

궁정동의 술자리에서도 철부지 차지철과 오만한 독재자는 "신민당 놈들 그만두고 싶은 놈은 한 놈도 없습니다. 언론을 타고 반정부적인 놈들이 선동해서 그러는 거지"하면서 "문제없다고 봅니다.그 자식들 신민당이고 뭐고 나오면 전차로 싹 깔아뭉개겠어요"하는 순간 차실장을 향하여 "이 버러지 같은 놈"하고 총 한 방을, 대통령에게는 "각하, 정치 좀 대국적으로 하시요"하고 또 총을 한 방 쏘았으나 차실장에게 쏜 총이 명중하지 않아 다시 상피고인 박선호의 총을 뺏어 차실장의 복부를 향하여 한 발, 대통령에게는 두부에 한 발을 쏘아 절명케 하였던 것입니다." -김재규의 진술중-

 

1980년5월23일에 쓴 유언의 끝부분, "오늘이 금요일입니다만, 내 영감으로 마음에 잡히는 것은 내일 토요일, 내일 오전밖에 일이 없으니까 내일 오전 중에 나의 형을 집행하는 마지막 순간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 되는데 적중될는지 안 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내 영감으로 잡히는 것입니다...내가 이렇게 감으로써 자유민주주의는 확실히 보장되었다는 확신과 이걸 가지고 나는 즐겁게 갑니다. 아무쪼록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민주주의의 영원한 발전과 10.26 민주회복 혁명, 이 정신이 영원히 빛날 것을 저는 믿고 또 빌면서 갑니다. 국민 여러분, 민주주의를 만끽하십시오."

 

이 책은 양심적인 군인은 물론 최규하 김종필 박근혜 전두환 노태우 신현확씨와 이 나라의 정치인, 언론인과 국정원 사람들이 꼭 읽어보고 한 권씩 자료로 지니고 잘못된 역사와 잔악한 독재자의 비참한 최후를 교훈으로 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늦은 감이 있지만 김재규장군의 명예회복과 숨겨졌든 귀중한 자료들이 새로운 역사에 기록되고 유족과 후손들에게 길이 보존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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