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 발 아래 있기(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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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영숙 | 작성일2001-12-05 | 조회수1,782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 마태오 복음 15,29-37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서 산에 올라가 앉으셨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절름발이와 소경과 곰배팔이와 벙어리와 그 밖의 많은 병자를 예수의 발 앞에 데려다 놓았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다 고쳐 주셨다. 그리하여 벙어리가 말을 하고 곰배팔이가 성해지고 절름발이가 제대로 걷고 소경이 눈을 뜬 것을 군중이 보고 크게 놀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 많은 사람들이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나와 함께 지내면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였으니 참 보기에 안 되었구나. 가다가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르니 그들을 굶겨 보내서야 되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이런 외딴 곳에서 이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떻게 구하겠습니까?" 하자 예수께서 "빵이 몇 개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빵 일곱 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뿐입니다." 하니까 예수께서는 사람들을 땅에 앉게 하시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를 손에 들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셨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주워 모으니 일곱 바구니에 가득 찼다.
( 묵상 ) 그들은 예수님의 발 아래 있었다. 난 지금 어디에 있고, 내 시선은 어느 곳에 머물러 있는가? 그분은 그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해 주셨다. 그분은 이미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말을 하지 않아도 아시는데 난 어느 곳에 있고 누구를 바라다 보고 있는 것인가?
그들에게 일어난 기적을 보고 사람들은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난 나와 내 주변에 일어나는 수없이 많은 기적들 - 먹고 마시고 놀고 잘 수 있는 것에서부터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고 만질 수 있는 모든 것, 세상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말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장애자들이 꿈이라고 느껴지는 것들을 당연히 누리는 것들) - 에 대해 대체 누구에게 감사하며 사는 것일까? 아니면 감사조차 하지 않고 사는 날들은 아닐런지? 나의 능력, 나의 학벌, 나의 외모와 체력에 감동 받고 정작 그것을 주신 분에게 감사하지 않고 사는 것은 몰염치로 설명할 수 있을런지?
벌써 사흘째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다. 난 그분과 며칠이나 아니 몇 시간이나 함께 있었는가? 육신의 배고픔을 잊은 채 사흘이나? 그들이 배고프다 하기 전에 또 그분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아신다. 영육간의 허기를 모두 채워주시는 분.
빵이 몇개나 있느냐? 빵 일곱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뿐입니다. 그분은 내게 네가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를 물으시고 우리는 언제나 내것은 참 작고 보잘것 없다고 말씀드린다 그럴때 그분은 또 말씀하신다 "그것을 나누어 주어라." 내게 작은 것이어도 사흘이나 굶은 이들에게는 큰 배부름과 남음일 수 있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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