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어떤 소리를 듣는 다는 것은

일반적인 외부 환경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 것,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듣는 것,

내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듣는 것으로 한계지어 말할 수 있겠다.

나는 주로 어떤 소리를 많이 듣고 사는 사람일까?

다른 들음과 다르게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철저한 고독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

하느님과 함께 머무는 그런 고독의 자리에서

우리는 진정한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자신의 솔직한 삶의 모습에서 비겁하게 도망치거나,포장함이 없이

그 자리에서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비추어주시고, 일러주시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고독을 통한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대한 들음은

바로 이전의 두 가지 들음을 보다 깊게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라고 많은 영성작가들은 말한다.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이 시대의 사람들은

철저한 고독 안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에 귀기울이려하지 않기에

장터의 아이들 처럼 자신의 소리를 만드는 일에만 관심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의 소리를 깊게, 마음을 다해 들을 수 없는 것같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