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던 길 바꾸는 것이 쉽지 않지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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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상지종 | 작성일2002-01-25 | 조회수1,810 | 추천수19 | 반대(0) 신고 |
2002, 1, 25 성 바오로 사도의 개종 축일 복음 묵상
사도행전 22,3-16 (바오로가 자기의 개종을 설명하다)
나는 유대인입니다. 나는 길리기아의 다르소에서 태어났지만 이 도성에서 자랐으며 가믈리엘 발치에서 조상들의 율법에 관해 엄격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여러분 모두가 그렇듯이 나는 하느님을 열심히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이 (새로운) 도리를 죽음에까지 (몰려고) 박해하여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결박해서 감옥에 넘겨 주었습니다. 대제관과 온 원로단도 나에 관해 증언할 것입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형제들에게 보내는 공한을 받아 가지고 다마스커스로 떠났습니다. 거기서도 결박된 사람들을 예루살렘으로 압송하여 처벌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길을 가서 정오쯤 다마스커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쏟아져) 내 주위를 에워싸 비추었습니다. 나는 지면에 엎어지면서 나에게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내가 대답하여 "주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니 그분은 나를 향해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있던 이들은 빛을 보기는 했지만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소리는 듣지 못했습니다.
내가 "주님, 제가 어떻게 할까요" 하고 여쭈니 주님께서는 나에게 "일어나 다마스커스로 가거라. 네가 하도록 정해진 모든 일을 거기서 네게 일러 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그 빛의 영광 때문에 보지 못하게 되어 나와 동행하던 이들의 손에 이끌려서 다마스커스로 갔습니다.
그런데 율법을 지키는 경건한 사람으로서, 그곳에 거류하고 있는 모든 유대인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나에게로 와서는 곁에 서서 "사울 형, 쳐다보십시오" 하고 나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나는 그 시각에 그를 쳐다보았습니다.
아나니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미리 당신을 택하시어 하느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또한 의로운 분을 알아보고 그분 입에서 목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당신은 그분을 위해서 모든 사람들을 상대로 당신이 보고 들은 일들을 (전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 무엇을 망설입니까?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세례를 받고 당신의 죄를 씻어 버리시오."
마르코 16,15-18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 세상으로 가서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하시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받을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표징들이 따를 것입니다. 곧 내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잡거나 죽을 독을 마실지라도 그들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을 것이고,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낫게 될 것입니다."
<묵상>
가던 길 바꾸는 것이 쉽지 않지만, 당신의 말씀이시니 바꾸렵니다.
가진 것 버리는 것이 쉽지 않지만, 당신과 함께 하고자 버리렵니다.
잘난 나 감추는 것이 쉽지 않지만, 당신을 드러내고자 감추렵니다.
정든 땅 편한 곳 떠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당신의 뜻 따르고자 떠나렵니다.
당신께서 주신 기쁜 소식 벗들에게 나누기 위해 당신이 가라는 곳 그 어디에라도 기쁨과 희망 안고 한걸음에 달려가렵니다.
* 지칠 줄 모르는 정열의 사도 바오로의 개종 이야기는 언제 듣고 묵상하여도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도대체 나는 제대로 주님의 길을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기도 하고요. 사랑하는 벗님들 모두 오늘 하루 제2의 바오로 사도가 되어 자신의 길을 돌아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을 이기는 승리의 길은 곧 우리의 믿음입니다."(1요한 5,4)
주님 안에 사랑 담아 여러분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가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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