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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체험의 여정(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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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2-04-05 조회수2,166 추천수15 반대(0) 신고

예수님의 부활의 목적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들이 그분을 통해서 축복을 받고,

더 이상 악한 옛 길이 아닌 생명의 새 길로 가는 데 있을 것이다.

그런 부활의 체험은 단 일회적인 것이 아닌 계속되는 체험이다.

그렇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런 부활의 체험 안에서

기뻐하고, 희망하며, 행복해 하는 것이 아닐까?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베드로와 요한은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다가

성전 경비병들에게 체포되어 감옥에 갇혔다.

이튿난 그들은 심문을 받게 된다.

베드로는 결코 겁내지 않았다.

그래서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 율법학자들은

분명 자신들 앞에 있는 이들이 천한 사람인 줄 아는데

그들의 행동이 너무도 자신이 있어보여 놀랐던 것이다.

 

그럼에도 유대인 지도자들은 그들에게 설교를 금지시킨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말할 때처럼 당당하게 대답한다.

 

"하느님의 말씀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 옳은 일인지 판단해 보시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자들이 체험했던 부활의 체험은 협박으로 막을 수 없는

진솔함과 내적 자유의 체험이었던 것이고,

십자가 위에서 죽고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일어난 치유의 결과였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참으로 행복했으리라.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했던 제자들도

마치 우리들이 망설이고, 두려워하듯이

처음에는 완고한 마음이 들어

예수님의 부활을 믿을 수 없었음을 오늘 복음이 말해준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의 꾸지람을 듣는다.

 

어쩌면 우리가 걷고 있는 신앙의 여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부활에 대한 신앙과 불신앙의 긴장과 망설임의 사이에서

헤매이고 있는 우리의 모습말이다.

 

하지만 우린 희망할 수 있고 행복해 할 수 있으리라.

언젠가 그들이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똑같이 열정과 확신에 차서

말하게 될 그 날이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 또한 은총의 선물이요,

나의 선택과 결단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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