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매순간 살아있기(4/18)
이전글 어떤 만남  
다음글 다른 사람을 살리고자(4/19)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2-04-18 조회수1,676 추천수11 반대(0) 신고

† 요한 복음 6,44-51

 

그 때에 예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내게 오는 사람은 마지막 날에 내가 살릴 것이다.

예언서에 그들은 모두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을 것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누구든지 아버지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는 사람은 나에게로 온다. 그렇다고 해서 아버지를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온 이밖에는 아버지를 본 사람이 없다. 정말 잘 들어 두어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 묵상 )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영원히 산다는 것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것일게다.

헌데 난 너무 자주 죽는다.

어떤 일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나는 죽고 또다른 내가 된다.

이웃들이 내 생각과 다르게 행동하거나 혹은 나를 화나게 할 때도 역시,

모르는 사람들의 무질서나 혹은 잘못된 주차,운전의 습관 앞에서도 역시,

그리고 가장 자주 나를 죽이는 것은

아이들의 성적, 귀가 시간, 게으름, 어수선함, 정리 하지 아니함 등 앞에서

난 예수님을 아는 영원한 생명을 가진 자가 아니고

너무나 쉽게 그 영원한 생명과 보잘 것 없는 것들과 맞바꿔

죽어버리고야 마는 것이다.

 

창녀나 죄인을 평온하게 용서하시는 그분의 모습은

영원한 생명을 지닌 분의 모습이고

그분처럼 하라고 가르쳐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웃의 실수들

혹은 아이들의 작은 잘못, 내 욕심대로 채우지 못한 성적 앞에

너무 흉한 괴물의 모습이 되고 만다.

그분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셨지만

우리는 그 영원한 생명의 잔치를 거부하고

날마다,매순간의 짧은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주님. 제가 날마다 매순간의 삶에서

진정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자가 될 수 있도록 하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