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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느 사제 이야기(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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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2-05-02 조회수2,534 추천수22 반대(0) 신고

어느 날인가 교회 신문에 실린 내용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교구 빈민사목을 하시는 신부님이신데,

그동안의 산동네 생활을 정리하시고,

하우스로 생활의 터전을 옮기셨다는 소식이었다.

기사와 함께 실린 사진에는 함께 생활하고 있는

평신도들과 미사, 성무일도를 하고 있는 모습과

그 지역 노인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신학교 강의 시간에 잠깐 만나뵈었던 그 신부님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그분을 잘 알고 있던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좋은 대학을 나와 잘 나가던 사람이

어느 날 신학교에 들어가고, 사제가 되었드라구요.

공부도 잘 했던 사람이었는데 신학 석사 학위를 따고

그렇게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어요.

그렇게 멋있게 살고 있으리라고 생각했어요."

 

오늘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의 축일을 맞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는 필립보를 만나게 된다.

 

"주님, 저희에게 어버지를 뵙게 하여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예수님은 답답한 마음이 드시기는 하나

너희들은 이미 나를 보았으니, 그분을 만난 것이다.

라는 말씀이 골자가 되는 대답을 하신다.

 

그 신부님의 모습을 보고,

여러 반응이 있을 수 있겠으나

한 사제의 투신으로 주변의 사람들은 하느님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증거란 단 한번의 영웅적이 희생, 투신만이 아닌

일상의 작은 희생을 통해서도 이룰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겠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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