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방향전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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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 작성일2002-05-08 | 조회수1,988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5월 8일 부활 제 6주간 수요일-요한복음 16장12-15절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이끌어 진리를 온전히 깨닫게 하여 주실 것이다."
<방향전환>
"진리를 깨닫는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 잠시 묵상해봤습니다.
1. 진리에 대한 깨달음은 다름 아닌 예수님에 대한 깨달음, 예수님의 신원과 정체성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결국 진리에 대한 깨달음은 우리 각자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가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2. 다른 한편으로 진리에 대한 깨달음은 한없는 하느님의 자비 앞에 우리는 또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 존재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끝없는 하느님의 사랑 앞에 우리가 얼마나 병자이고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 없이 사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하고 비참한 생활인지를 깨닫는 것이 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이런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협조자이신 성령의 도우심과 그분의 인도하심입니다.
한 회심자의 신앙고백을 통해 협조자이신 성령의 활동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금 확인합니다.
"전 밤새 가슴을 치며 울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내려오세요. 그 자리는 제 자리입니다. 제가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하는데 왜 당신이 거기에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괜찮다. 아들아. 너를 살리기 위해 내가 대신 여기에 있는 것이다. 너의 죄를 내가 대신 기워 갚기 위해 내가 대신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다. 너를 치유하기 위해 내가 대신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다. 아들아. 일어나라. 그리고 내 삶의 몫을 네가 살아라>(김영호, 주일의 말씀, 사목 제 280호 참조)."
오늘도 진리의 성령께서는 척박한 우리의 마음 안에 회심의 마음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의 기적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구제불능처럼 보이는 인간 안에서도 결정적인 "삶의 전환", 하느님을 향한 "방향 전환"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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