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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기완 쪽지 캡슐 작성일2002-05-14 조회수1,622 추천수10 반대(0) 신고

성령은 바람입니다. 거룩한 바람입니다.

태풍이 아니라 감미로운 바람입니다. 온갖 만물을  생기나게 합니다.

 

성령이 주는 은총도 바람입니다.

 

그러므로

손아귀에 잡아놓을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밀폐된 공간에 가둬두면 이미 바람이 은총이 아닙니다.

또한

바람을 한번 쐬었다고 영원히 생기날 수 없듯이, 은총을 한번 받았다고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바람과 은총만이 영원할 뿐입니다.

 

성령을 받기전 사도들이 항상 함께 있으면서 부활을 증거하셨다면,

거룩한 성체로서 항상 함께하는 우리는

이웃사랑의 삶으로서 주님의 사랑, 주님의 현존을 증거합시다.

 

바로 이것이

바람과 은총의 근원이신 주님안에 머무르면서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언제나 생기나는 영원히 썩지않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오소서, 주 예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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