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건강의 비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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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 작성일2002-07-23 | 조회수1,824 | 추천수22 | 반대(0) 신고 |
7월 24일 연중 제 16주간 수요일-마태오 13장 1-9절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서 맺은 열매가 백 배가 된 것도 있고 육십 배가 된 것도 있고 삼십 배가 된 것도 있었다."
<내 건강의 비결>
언젠가 일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작품활동과 사회봉사활동에 전념하던 작가, 그토록 열정적인 삶을 꾸려 가시느라 식사마저 자주 건너뛰던 한 노인을 뵙고 제 삶이 무척이나 초라해 보이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이 늘 윗호주머니에 넣어 다니시던 작은 수첩에는 하루에도 몇 건의 스케줄들-주로 힘들고 돈 안 되는, 그래서 남들이 보면 이해하지 못할 스케줄-이 깨알같은 글씨로 빼곡이 적혀 있었습니다.
젊은이도 감당해내지 못할 정도의 강행군에도 전혀 끄덕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얼굴은 미소와 활기로 언제나 가득 차 있었기에 "건강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제 건강의 비결요? 우스운 대답이겠지만 건강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건강에 신경 쓰고 말고 할 시간이 없어요. 한가지 비결이 있다면 늘 감사하면서 또 봉사하면서 사는 겁니다. 이제 떠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살아있는 한 어떠한 방법으로든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 떠나야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어떠한 일이든 무조건 부딪쳐보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열매맺는 삶을 살아갈 것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열매맺는 삶이란 역경에도 불구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삶입니다. 내 고통의 깊이가 한없이 깊음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탈란트가 그 어떤 것이든 상관하지 않고 주어진 처지에서 늘 감사하며 기뻐하며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입니다. 그런 삶이 바로 30배, 60배, 100배의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하루 온종일 TV 앞에 앉아 "왜 이렇게 하루가 지루한가? 왜 이렇게 인생이 지긋지긋한가?" 하시는 분들, 별 의미 없는 잡담이나 갖은 쓸데없는 걱정, 공상으로 하루를 소모시키는 분들은 좀더 바빠질 필요가 있습니다. 비록 가진 것이 하나도 없거나 견디기 힘든 고통 가운데서도 분초를 다툴 정도로 하루 온종일을 이웃봉사에 전념하는 사람들을 기억해보십시오.
여유 있고 편안하고 느긋한 삶도 좋은 삶입니다. 그러나 더욱 의미 있는 삶은 봉사하는 삶입니다. 아주 작고 하찮은 봉사라 할지라도 그 봉사를 통해 우리는 새 출발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 작은 봉사를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 삶의 참된 의미를 되찾을 수가 있습니다.
고봉중학교(구 서울소년원) 여름 신앙학교 자원봉사자 모집
일시: 8월 6일(화)-8월 9일(금)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 장소: 경기도 의왕시 소재 고봉중학교 천주교실 자격: 서울, 안양,수원 일원에 거주하시는 청소년들을 사랑하는 20-30세 남녀 자원봉사자 미팅: 8월 5일(월) 오후 2시 서울 대림동 살레시오 수도원 문의: 011-9936-3068 할일: 여름 신앙학교 도우미 *나흘 다 함께 하시기 힘들면 이틀이나 사흘도 괜찮습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거나 그도 아니면 힘만 세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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