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이 끝났다고 여겨질 때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그리스도의 사랑 | |||
작성자양승국 | 작성일2002-08-15 | 조회수2,332 | 추천수33 | 반대(0) 신고 |
8월 16일 연중 제 19주간 금요일-마태오 19장 3-12절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사랑이 끝났다고 여겨질 때>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 특별히 어린 자식을 두신 부모님들게 꼭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더 이상 어찌해볼 도리가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까지는 가지 마십시오. 아이들의 가슴은 그야말로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부모들의 이혼으로 인해 받게 되는 자녀들의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자녀들의 수명이 적어도 5년은 단축될 것입니다.
죽어도 갈라서야 되겠다면 어느 한쪽은 꼭 아이들을 챙기십시오. 아이들에게 있어서 둘 다 "나 몰라라" 하는 상황처럼 심각한 상처는 없습니다.
이 세상 그 많은 무덤 들 가운데 핑계 없는 무덤 하나 없듯이 이유 없는 이혼이 없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심사숙고하셔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부모의 이혼은 곧 자녀들의 심리적 왜곡, 문제성향, 비행으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일 부모와 생이별한 아이들이 겪는 마음고생, 갖은 서러움, 밤마다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을 바라봅니다. 그러기에 이혼을 고려 중인 부부들을 만날 때마다 눈물로 호소합니다. 마지막 선택은 아이들에게, 하느님께 맡기라고 말입니다.
오늘도 갈등을 겪고있는 부모들을 위해 르네바르트코프스키가 지은 "부부를 위한 기도"를 소개합니다("사랑하는 이의 기도", 바오로 딸).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기분이 좋을 때나 애정을 느낄 때, 힘이 있고 삶이 만족스러울 때 사랑하는 것은 너무나 쉽습니다.
주님, 지치고 우울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깊이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상대방이 귀찮게 하거나 화나게 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사랑하기 어려울 때도 상대방을 참되게 사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소서.
주님, 사랑이 끝났다고 여겨질 때야말로 서로의 사랑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