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하는 무슨 전하? 나는 촌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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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 작성일2002-08-20 | 조회수2,110 | 추천수28 | 반대(0) 신고 |
8월 21일 수요일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마태오 20장 1-16절
"당신의 품삯이나 가지고 가시오 나는 이 마지막 사람에게도 당신에게 준 만큼의 삯을 주기로 한 것이오.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이 잘못이란 말이오? 내 후한 처사가 비위에 거슬린단 말이오?"
<전하는 무슨 전하? 나는 촌놈이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비오 10세 교황(1835-1914)님의 생애를 단 두 마디로 요약하자면 가난과 겸손입니다.
비오 10세 교황(속명 요셉 사르토)이 만토바의 새주교로 선출된 직후의 일입니다. 사르토 주교의 개인적인 생활은 가난한 본당 신부로 있을 때나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작은 골방에 침대 하나와 양복장 하나, 그 외에 책상 하나와 걸상 두 개가 전부였습니다.
당시 꽤 큰 견직공장을 운영하고 있던 로마닌이란 여사장이 사르토 주교의 성성식을 축하하기 위해 아주 귀한 보석이 박힌 반지를 선물했습니다. 그러나 사르토 주교는 즉시 그 보석을 떼어내 팔게 했습니다. 그리고 보석이 빠져나간 빈자리에 깨진 유리조각을 끼워 넣었습니다. 물론 그 보석은 가난한 신학생들을 위한 양성기금으로 사용되었지요. 후에 그 여사장이 사르토 주교를 다시 방문했을 때, 주교반지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을 보고 깜짝 놀라자 사르토 주교는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이 반지는 고딕식이어서 원래부터 속이 비어있었소."
당시 만토바 시의 한 신문은 사르토 주교의 겸손하고 가난한 생활을 이렇게 소개하였습니다. "매일 5시 미사 거행, 대축일에는 즉시 대성당 고해소로 가서 신자들의 고백을 들으신다. 아침식사라고는 커피 한잔과 말라리아 예방약 한 알뿐이다. 성무일도를 바치신 후 자정이 될 때까지 하루 온종일 일하신다. 면회를 요청하는 신자들을 위해 주교관의 문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항상 열려있다."
마침내 사르토 주교가 레오 13세에 이어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되고 나서의 일입니다. 교황청에서는 관례에 따라 새교황의 친척들과 누이들에게 작위를 부여할 것을 상신하자 새교황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만 두십시오. 교황의 누이이면 되었지 더 이상 무엇을 바랍니까?" 이탈리아 황실이 교황의 친척들에게 작위를 부여하자 새교황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르토 가문 그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사르토 신부가 만토바의 주교로 있다가 베네치아 대교구 추기경으로 임명되고 나서의 일입니다. 새로운 추기경은 사람들로부터 "추기경 전하"라고 불리는 것을 굉장히 못마땅했습니다. 누가 "전하!"라고 부르면 "전하는 무슨 전하? 나는 리에세의 촌놈이다!"하고 응수하셨다고 합니다.
사르토가 베네치아 추기경으로 사목하실 때 언제나 대문은 항상 열려있었습니다. 한번은 어떤 거지가 추기경을 만나러 왔다가 문지기에게 거절당하는 것을 보고 추기경은 몹시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 들여보내십시오. 그대는 아직도 내가 부자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는 것을 모릅니까?"(피에를루이지저, 성 비오 10세, 가톨릭 출판사 참조).
가난과 겸손의 교황님, 극도로 어렵던 시절,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기에 가난의 고통을 잘 이해하셨던 교황님, 항상 가난한 사람들 틈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극진히 섬기다가 가난하게 세상을 떠나신 비오 10세 교황님의 생애가 참으로 돋보이는 오늘입니다.
천주교 살레시오회 운영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 2002년도 교육생 하반기 모집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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