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잊지 못할 녹색 영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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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승국 | 작성일2002-08-21 | 조회수2,150 | 추천수26 | 반대(0) 신고 |
8월 22일 목요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마태오 22장 1-14절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갔더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었다. 그를 보고 <예복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소?> 하고 물었다. 그는 할 말이 없었다."
<잊지 못할 녹색 영대>
언젠가 수 백 명이나 되는 교구, 수도회 신부님들과 함께 하나의 중대한 지향을 두고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리 도착한 공문에 분명히 "영대 색깔은 백색"이라고 적혀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깜박깜박 잘하는 저였기에 나중에 보따리를 펼쳐보니 녹색이었습니다.
이를 어쩌나 하다가 "나말고도 나 같은 사람 분명히 몇 사람 있을거야?"하고 입장을 했는데, 왠걸 그날 따라 다 하얀 색깔인데 저 혼자만 녹색이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남보다 튀는 걸 죽어도 싫어했던 저였기에 "나만 혼자 녹색"이라는 것 때문에 미사시간 내내 안절부절하며 보냈습니다. 녹색 영대로 인해 제가 받았던 스트레스는 참으로 큰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 시선이 저한테 쏠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 때 일을 떠올리며 장소에 맞는 옷을 적절하게 입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장례식이나 결혼식과도 같은 중대사에 참석할 때 장소에 어울리는 복장을 갖추려는 노력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주 중요한 예절입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반바지에 멜빵에 티셔츠를 입고 장례식에 참석한다면 분명히 "상식 없는" 사람으로 손가락질 받을 것입니다.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한 사람이 동네 공원 산책 나온 사람처럼 추리닝 차림으로 왔다면 분명 예의가 아닐 것입니다.
이런 논리는 하느님 나라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잔치에 어울리는 예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잔치를 위한 예복은 결혼식이나 장례식에 필요한 품위 있는 고급 정장이 절대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 잔치에 가장 어울리는 예복은 바로 "이웃사랑의 실천"이란 예복입니다. "희생"이란 예복입니다. "겸손", "자선", "기도"란 예복입니다. "고통의 적극적인 수용", "십자가를 기꺼이 짐"이란 예복입니다.
그 모든 예복 중에서도 가장 값진 예복, 예복 중에 예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란 예복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세상이란 낡은 옷을 벗고 예수 그리스도란 새로운 예복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예복, 가장 값진 예복을 입은 사람이 바로 성모님이셨습니다. 그분은 온 몸을 온통 오직 예수 그리스도란 예복으로 치장한 분이었습니다. 예복 중에 가장 빛나는 예복, 구원의 빛나는 겉옷인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단장한 왕후가 바로 성모님이셨습니다.
천주교 살레시오회 운영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 2002년도 교육생 하반기 모집안내
살레시오회 신부님 수사님들이 운영주체가 되어 성심껏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에서 하반기 교육생을 모집합니다. 특별히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나 뭔가 배워보고 싶은 이웃,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려는 이웃들에게 많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집마감: 8월 23일(금)까지 지원자격: 서울시민으로 만 16-55세 교육기간: 6개월 모집학과: 건축인테리어과, 광고디자인과, 의상디자인과, 자동차정비과, 조리과, 전자출판과, 특수용접과 구비서류: 주민등록등본, 초본 각 1통, 사진 1매, 응시원서(양식 다운로드 가능) 특전: 교육비(실습비, 교재비 등) 전액무료, 수료후 취업알선 문의: (02) 441-5561∼4, 김영선 수사(HP: 011-238-7423) 학교위치: 지하철 5호선 명일역 3번 출구 우측 도보 5분거리 응시방법: 직접 방문 제출 및 우편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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