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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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채선영 | 작성일2002-10-02 | 조회수1,27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올해도 우리 본당에서 순교자성월을 맞이하여 성지순례를 갔다.
우리본당에 할머니 한분이 계시는데 그분은 흔히 젊은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세대차이 나는 분이 아니라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어른.그 자체 셨다.
어떤일로 할머니를 방문할 일이 있어서 찾아 갔는데 온통 집안은 그리스도의 향기가 그득하였다 . 손님으로 온 우리에게 보여준 책은 <책이름을 모르겠음> 우리교구 역사를 한눈에 볼수있는 사진이 겯들인 귀중한 책을 보여 주셨고 들려준 말씀도 성지순례에 관한 이야기 였다
그옛날 우리의 조상들은 어려운 환경 속 에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얼마나 큰 고통을 겪으셨는데 지금 우리의 후손들은 그 조상들에 비해 너무도 아무렇게나 살아간다고 서글퍼 하셨다.
자신은 성지순례를 하면서 그렇게 훌륭한 조상들에게 조금이라도 죄송스러운 마음 표시 하고 싶어서 단식을 하고 싶은데 주위에서 자신이 늙고 건강하지 않다는 이유로 허락하지 않아서 그냥 주먹밥 에다 물 한병만 가지고 갈 작정이라고.
우리들이 음식의 낭비를 줄이고 그돈으로 성지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내 놓아야 한다는게 할머니의 생각이란다.
끝으로 성서공부를 많이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다. 먼저 하느님을 제대로 알아야 선교도 할수 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젊은이 들이 이시대의 교회 주역이니 항상 자신을 볼줄알아야 한다고 하셨다.
올해도 우리본당에서 성지순레를 갔지만 여전히 할머니께서 바라시는 모습은 아니었다. 지금의 이시대의 진정한 어른으로써 살기가 쉽지가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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