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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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미라 | 작성일2002-10-06 | 조회수1,404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계속해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생각과 당신의 생각이 다름을 말씀하신다. 집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뒤집어 엎으시겠다고.....
"주님!" 우리는 아주 쉽게 "주님"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주님" 이라고 말을 한다면 나는 "그의 종"이라는 뜻이 된다. 종은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다. 주인이 소작인들에게 도지를 주었다고........
소작인이라면 당연히 도지를 내어야 하는데 그 소작인이 자기가 주인인양 행세를 하고 도지를 내지 않으려고 마침내 주인의 아들까지 죽였다고........
우리네 삶은 어떠한가? 우리가 스스로 주인인양 생각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에게 주어진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모든 것들은 다 주님의 것이다.
나의 부모와 형제도.... 나의 집과 내가 가진 모든 물건들..... 나의 일터와 그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 나의 배우자와 나의 자식들까지도.....
그 모든 물건들과 그 모든 사람들은 다 주님께서 내게 잘 관리하라고 또 도지를 잘 내라고 나에게 맡겨주신 것이다.....
그런데 내가 나의 삶 안에서 그 모든 것들이 다 내것인 양 내 마음대로 하기 위해서 주인이신 분을 내 안에서 또 그 모든 것들 안에서 몰아내고 내가 주인이 되기 위해 심지어는 그 아들까지도 죽이는 일을 하지는 않았는 지?.........
과연 내 것이라고 생각되어지는 모든 것들이 정말 내 것일까?
내 목숨도 한 치의 앞을 나는 모른다.
내가 하고 있는 사업도 한 시간 후에 어떻게 될 지 나는 모른다.
내 아이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 지, 어떻게 자랄 지 나는 모른다.
그런데도 나는 내가 무엇이라도 되는 양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내 계획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언제 주인께서 나타나시어 내게서 그분의 소유를 빼앗아 갈 지도 모르면서........
그분의 것을 그분의 것으로 인정하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도지를 잘 낸다면 절대로 그분은 내게 맡겨주신 것들을 빼앗아 가실 분이 아니시다......
그분께서 원하시는 도지!
그것은 그분께서 주시고자 하시는 참생명을 얻어 누릴 수 있는 참으로 올바른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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