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D-day(1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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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02-11-15 | 조회수1,571 | 추천수13 | 반대(0) 신고 |
루가 17, 26-37
"또한 노아의 날들에 된 것처럼 인자의 날들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장가들고 시집가고 했는데 홍수가 닥쳐 모두 멸망시켰습니다. 또한 롯의 날들에 된 것처럼 그렇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사고 팔며 심고 집짓고 했는데, 롯이 소돔을 떠난 그 날 하늘에서 불과 유황을 쏟아부어 모두 멸망시켰습니다. 인자가 계시되는 날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 날에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려 내려오지 마시오. 또한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사람은 뒤로 돌아서지 마시오. 여러분은 롯의 아내를 기억하시오. 제 목숨을 보존하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일러둡니다. 그 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입니다. 두 여자가 함께 멧돌질을 한다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입니다. "그들이 대답하여 "어디서 그런 일이 일어납니까, 주님?" 하고 예수께 말하자, 그분은 "시체가 있는 곳에는 또한 독수리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주님의 날= 분노의 날 혹 자비의 날?>
옛부터 심판의 날은 <분노의 날>, 즉 하느님께서 진노하시는 날이라고 불러왔다.
예수님도 오늘 심판의 날을 <인자가 계시되는 날>이라 부르면서 노아의 날, 롯의 날들과 유사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하신다.
외형적으로 이 심판의 날은 분노의 날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실상 이 날은 새로운 시작의 날이요 구원의 날이기도 하였다. 노아의 날이 그랬고, 롯의 날이 그랬다. 인자가 계시되는 그 날도 실상은 새로운 구원의 시작이요 하느님 나라가 열리는 날이다.
이제 이 날이 가까이 왔다고 주님께서는 선포하신다. 이날은 회개의 날이요 심판의 날이요 구원의 날, 즉 인생에서 둘도 없는 가장 중요한 날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아직도 이날의 도래를 생각지도 않고 아무런 준비도 없다. 그냥 먹고 살기에 여념이 없다. 노아의 날들에도 노아의 방주에 들어가던 바로 그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장가들고 시집하고 했으며, 롯의 날에도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사고 팔며 심고 집짓고 했다. 인자의 날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러고만 있다는 것이다.
이 엄청난 심판의 날, 구원의 날, 자비의 날이 눈 앞에 다가왔는데도 너무도 무덤덤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가족 중의 누구의 생일이라도 미리 준비한다. 어떤 행사가 계획되어 있어도 미리 준비한다. 일상을 떠난 준비가 필요하다. 보통 때와는 다른 준비가 요청된다.
하물며 지금이 바로 그 구원의 때요 자비의 때라면 우리는 모든 정력을 다 쏟아 그 날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D-day라는 말을 많이 쓴다.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D-day는 바로 이 날이다. 주님의 날, 인자의 날, 인자가 계시되는 날이다. 이 날은 멀리 있는 날이 아니라 바로 오늘이 그 날이다. 그분이 계시되는 날은 언제나 심판의 날이요, 구원의 날, 자비의 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오늘 내가 신경써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저 먹고 마시며 내 육신의 영달을 위해 잔머리를 굴리면서 보내야 하는 날인가? 아니면 색다르게, 일상과는 다른 영적인 준비를 해야하는 날인가?
전자의 경우에는 주님의 날이 분노의 날이 될 것이고 후자의 경우에는 주님의 날이 구원과 자비를 체험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대는 무엇을 택할 것인가?
* 주님의 자비와 구원을 체험하는 날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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