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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청 좋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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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문종운 쪽지 캡슐 작성일2003-02-06 조회수1,298 추천수11 반대(0) 신고

성바오로 미끼와 동료 순교자 축일

 

얼마전부터 12년 가까이 된 엑셀 승용차에 이제는 나보다 더 커버린 아이들 여섯명을 태우고 다닐 수가 없어서 7인승이나 9인승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중고차를 뭐하러 사느냐고 한다. 중고차 가격이면 할부로 새차를 사라고 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어서 어제는 자동차 대리점을 가서 알아보았더니 너무 엄청난 차값에 그저 머리만 글적이고 왔다. 대리점 사람들은 내가 꼭 차를 사게 생겼는지 집요하게 설명하고 팜플릿을 손에 쥐어주길래 가져왔다.

 

오늘 복음은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다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나온다.

 

아무것도 지니지 말아야 하는데 갈수록 욕심만늘고 좀더 좋은 것만 찾는다. 조금만 더 보태면 좀더 좋다. 그리고 그보다는 조금만 더...

이성을 찾고 가격을 보니 보금자리 전세값이 나온다.

 

수도자들이라고해서 조금 더 편한것, 좀더 좋은 것을 찾는다고 욕 먹을 것 같아서 망설이지만 아이들의 안전과 강원도 가파른 길을 생각하면 튼튼해야 할 것도 같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가지고 다닐것도 아닌데... 하면서 위안을 갖고 생각을 어느정도 굳혔지만 이제는 돈이 문제다. 그럼에도 하느님께서 필요하시다고 생각하시면 도와주실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한다.

 

주여 제가 물건에 욕심을 내는 마음인지, 허세를 위한 것인지...올바른 지혜를 주시라고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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