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양승국신부님을 그리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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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한택 | 작성일2003-02-06 | 조회수1,399 | 추천수15 | 반대(0) 신고 |
역시 사람은 다 같은 감동을 폭넓게 가진다는 생각을 하게합니다.
양신부님의 글을 오래동안 사모하며 크리스찬 삶의 가늠자로 활용해 왔습니다.
문제점 많은 이시대에 우리의 생활과 너무나 유리된 강론이 넘쳐나는 때에
양신부님의 청소년선도의 헌신적인 삶 속에서 우러나오는 한 말씀 한말씀이
그대로 가슴에 스며들었습니다.
지쳐 쓰러진 영혼들을 일깨워서 하느님 나라를 다같이 건설하는 희망을 갖게 해주심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혹시나 출장을 가셨겠지, 편찮으신것은 아닌지 걱정을 했습니다.
각 본당마다 넘쳐나는 신자도 감당하기 어렵다고 안일에 빠질지도 모르는 우리 교회는 신자의 절반도 주일미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날마다 교회를 떠나는 수많은 냉담자들의 공허한 마음에 아무런 대책도 못 준다면, 더더구나 청소년, 청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감동시키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게 한다면 우리도 머지 않아 오늘의 서구교회가 신자들은 없고 건물만 남아 관광유물의 모습으로 전락한 꼴이 되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의 우리 교회가 당면한 여러 위기상황을 놓고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노드에서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들 모두가 자신의 모습을 냉철하게 반성하고 전세계의, 우리나라의 교회사 속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계시를 똑바로 바라보며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답게 변화되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사랑받는 그분의 모상대로 창조된 고귀한 존재들임을 스스로도 자각하고 신부님도 수녀님도 수도자들도 우리 평신도 모두가 참된 평화를 이룩하고자 하시는 그분의 창조 질서에 동참하는 하나의 표지(상징)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변화되고 새로워지는 선한 삶을 살아 이웃들이 변화된 우리를 보고 "네가 믿는 하느님, 나도 믿어 보자"고 모여들고 떠났던 형제자매들이 돌아오는 날을 고대합니다.
언젠가가 아니라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수만의 순교자들이 피를 뿌린 이 땅에서 반드시 세상의 모범적인 그리스도 왕국이 이룩되리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양신부님의 진솔된 묵상의 말씀이 다시금 우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 주시는 날을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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