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보다 덜 거룩하게 살으셨네요 | |||
---|---|---|---|---|
이전글 | 양승국 신부님 | |||
다음글 | 깊은 탄식(2/11) | |||
작성자문종운 | 작성일2003-02-10 | 조회수1,336 | 추천수11 | 반대(0) 신고 |
연중 제 5 주간 월요일
스님들이 돌아가시면 사리가 나온다고 하였다. 부처님의 사리는 한가마니나 나왔다는 얘기도 있다. 얼마나 참선과 마음의 수양이 깊은지를 판가름하는 자가 되는것 같기도 해서 졸장부인 나로서는 두렵다.
수도자가 아니면 성직자가 얼마나 잘살고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는 무슨 잣대로 판단할까
오늘 복음은 예수를 쫓아다니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얘기다.
치료를 위해서건 아니면 예수가 좋아서건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찾는다. 재물이 많은 것도 아닌데, 거룩하게 보는 사람도 있고, 메시아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훌륭하다는 것은 사치요, 그저 편한 이웃사람으로 알고 만나고, 아이들과 잘놀고, 그저 그런 사람인줄 알았는데 함께 하늘나라에서 심판을 받으면서 혹시, 아니 신부님이신데 저보다 덜 거룩하게 살으셨네요 라는 얘기를 들으면 곤란하지 않겠는가?
신앙인이 신앙인이 아닌 사람보다 하느님을 더 모르고 나쁜 짓을 더했네요 라는 얘기를 들어서야 되겠는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