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당신의 위업을 맡기시는 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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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2-20 | 조회수1,33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 당신의 위업을 맡기시는 자 ☜
『 많이 낳아 온 땅에 가득히 불어나거라』{창세 9: 1-13.}}
어두움의 긴 통로를 지나 한결 성숙해진 노아에게 하느님께서는 새롭게 펼쳐진 지평{地平} 위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구성원으로써 "많이 낳아 온 땅 가득히 불어나거라" 하시며 해야 할 소명을 맡겨주십니다. 많이 낳아 번성하는 것, 이것은 우리를 통해 하느님의 백성 이 계속 탄생되어져야함을 뜻합니다. 지구상에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노아처럼 하느님을 마음으로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지구상에 하느님을 믿는다고 입으로 말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도 세상은 아직도 양육강식의 법칙아래 있으니 말입니다.
계약은 그 계약을 받아들인 당사자가 먼저 그 계약을 충실히 지켜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계약안에 들어있는 구성원들이 억울하게 고통을 당합니다. 아담의 불성실 때문에 우리 모두는 인고의 세월속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전인적으로 신뢰 하며 당신 말씀에 충실한 노아와 계약을 맺으시며 당신의 위업을 그에게 맡기십니다.물론 노아도 아담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아담의 성향보다 아담이전의 하느님모습의 성향을 더 많이 닮았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아담의 성향을 닮아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위업이 끊길 듯 끊길 듯 하면서도 노아같은 가느다란 맥락을 통해 하느님의 구원의 역사 {役事}는 우리가 사는 이 시대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이 맥락을 통해 구원을 받은 우리도 다음 세대에 이 맥락을 이어주기위해 하느님말씀에 충실하며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계약안에 성실하게 머물러야겠습니다.
계약안에 성실하게 머문다는 것은 오늘 복음에서 우리의 예수님처럼 죽음을 동반한 시련 까지도 감수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한없이 나약한 존재들로 베드로처럼 넘어 졌다,일어섰다 할 수밖에 없는 우리임을 잘 아시는 우리의 주님께서는 그러한 베드로를 우리앞에 세워주심으로 우리들이 희망을 갖고 당신을 따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까지 해 주셨으니 이 다음 "너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느냐?"라는 물음에 우리는 변명할 여지 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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