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섬긴다는 것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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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2-23 | 조회수1,433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 섬긴다는 것은? ☜
『 그 때 어떤 중풍병자를 네사람이 들고 왔다.』{1독서 이사 43:18-19.21-22.24-25.} {2독서 2고린 1:18-22.} {복음 마르 2: 1-12.}
언젠가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격는 고통은 딱 두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하나는 오늘 중풍병자 처럼 죄로 인한 고통, 또 하나는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고통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고통을 격게 되면 말씀안에서 그 고통의 요인을 분석 해 봐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고통이라면, 죽기를 각오하 고 견디면서 내게 주신 소명을 내가 감당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부터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복된 삶입니다. 고통이 끝나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한 없는 사랑과 영적 성장의 그 큰 축복의 맛을 이 세상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어제 복음에『"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 르지 못할 것이다."』{마태 16:18.}라고 하셨는데 이 맛을 본 사람들은 죽을지언정 하 느님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불순종하면 내안에 계신 하느님께서 떠나버리실텐데 하느님 을 뵙지 못하고 사는 삶이 곧 지옥형벌이기 때문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어려운 길이지만 그 어려움에는 진정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런 삶이 하느님을 섬기는 삶입니다.
1 독서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내어질 때가 되면 하느님게서 모든걸 새롭게 만드십니다.그 새롭게 하시는 일이, 오늘 중풍병자의 죄를 씻어 새 사람으로 거듭 나게 하신 것 처럼 모든 더러움을 씻는 일이십니다. 중풍병자를 네사람이 들고 왔습니다. 이 네사람은 동, 서, 남, 북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죄지은 한 사람을 구원 하시기 위해 온 우주를 뒤흔드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 장{章}, 절{節}을 통해 하느님께,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를 일깨워 주며 잃어 버린 한 마리 양의 비유를 귓전으로 흘리는 제게 일침을 놓으십니다.
이 네사람을 보면서 이웃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가를 살펴봅니다. 병자를 예수님께 보내기 위해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사랑, 이들은 병자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받아들여 곧 자 신처럼 병자가 치유받아야 된다는 간절함으로 난관을 뚫고 예수님께 나아가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사랑은 같아지는 것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섬김은 이렇듯 이웃 과 같아지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섬기러 왔노라고 말씀하시며 약하고 고통 받는자와 같은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남 보다 나아지려는 것, 섬김하고는 거리가 먼 곳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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