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수님의 인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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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2-24 | 조회수1,505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 예수님의 인성 ☜
『예수께서는 "아, 이 세대가 왜 이다지도 믿음이 없을까!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살며 이 성화를 받아야 한단 말이냐? 그 아이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마르 9:14-29.}
위의 성서 구절과『"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무슨 말을 할까? ’아버 지, 이 시간을 면하게 하여주소서’ 하고 기원할까? 아니다. 나는 바로 이 고난의 시간을 격으러 온 것이다.....』{요한복음 12: 27.}『"지금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 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같이 깨어 있어라." 하시고는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 기도하 셨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하시고자만 하시면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마태 26:38- 39.} 이 성서 구절을 볼 때 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격으시는 인간적인 고뇌와 아픔과 고통속에서, 나와, 또 우리와, 똑같으신 예수님의 인성을 봅니다. 얼마나 피곤하셨으면 오 늘 복음처럼 짜증을 내셨으며『내가 지금 이렇게 마음을 걷잡을 수 없으니 무슨 말을 할까?』 얼마나 괴로우셨으면 이런 고백을 하셨으며『지금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니 너희는 여기 남아서 나와 같이 깨어 있어라』얼마나 힘이드셨으면 이렇게 인간인 제자들 에게 의지하려고 하셨겠습니까. 말씀안에 내포되어진 우리와 똑 같은 나약함과 큰 고통 앞에서 괴로워 하시는 그분의 인간적인 모습을 뵈면서 그분의 체취를 피부로 느끼며,때때로 그분에 대한 그리움으로 혹독한 홍역을 치릅니다.
며칠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 마음속 깊은 곳에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아직도 남아 있어 신{神}의 근원이신 하느님『성부』하고는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하느님 『성부』하고의 관계가 외람되게도 일기예보 처럼 흐렸다, 개였다 하는 상태입니다. {제가 이런 고백을 자꾸 하는 것은 그 칠흙같은 어두움을 자주 폭로함으로 그 어두움이 물 러 나고 그 자리에 빛이 들어와 【에페 5: 13-14.【모든 것이 폭로되면 빛을 받아 드러나고 빛을 받아 드러나면 빛의 세계에 속하게 됩니다. "잠에서 깨어나라. 죽음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리라" 는 말씀이 이 뜻입니다.】신{神}의 근원이신 하느님『성부』와 진정한 화해가 이루지기를 간절하게 원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로 인해 길을 가다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처럼 짜증스런 일을 만나게 되면 그냥 그자리 에 주저 앉아서 절대로 돌이킬 것 같지 않은 고래힘줄 같은 고집을 부립니다. 그런 저를 갖 은 방법으로 구슬리시는 하느님께 예레미야 처럼 {예레미야 20: 7.}투덜거리며 "저는 맨날 맨날 당신 꾐에 빠져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는 절대로 속지 않아요." 하면서 말도 않되는 억지를 부리며 하느님께 등을 돌린 채 꼼짝도 않합니다. 이런 저에게 하느님께서는 마지막 방법으로 당신 아드님을 슬그머니 당신앞에 세우십니다. 예수님, 그분앞에서는 저의 모든 것이 그냥 녹아져 내립니다. 마음의 응어리도 그로 인한 반발도 그분 앞에서는 눈 녹듯 다 녹아져 버립니다. 그래서 예수님 때문에 다시 일어섭니다. 예수님 때문에, 내가 그토록 좋 아하는 예수님 때문에 휘청거리는 다리로 다시 일어섭니다. 다시 일어나서 걸으면서 하느님 『성부』의 마음도 헤아려 봅니다. 저를 그 어두움에서 건져 내시기 위해 당신 아드님을 인 자{人子}로 세상에 보내시어 그 혹독한 고난을 치르게 하신 아버지의 아픈 마음도 헤아리게 됩니다.
저의 감성{感性}은 이런 저의 마음을 감지{感知}하면서 아직도 하느님『성부』와 저와 의 진정한 화해를 위해 교량 역할을 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뵈옵니다.하느님의 뜻을 이루시는 고난의 길을 온전히 인성으로 가신 예수님, 그러기에 사도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우리 인{人}의 사정을 하느님께 변호하시고 우리에게는 당신 지혜를 주시어 헤아릴 수도 없는 하느님의 섭리를 조금씩 조금씩 깨닫게 하시므로 하느님과 우리사이를 조금씩 좁혀가며 진정한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지금도 피땀을 흘리시며 교량역할을 하고 계십니다.그러한 예수님을 바라보노라면 마음속 응어리도 조금씩 떨어져나감을 느끼면서 참으로 구원은 예수님에게만 있음을 절실하게 깨닫습니다.인성으로 오셔서 인성안에 하느님의 신성{말씀} 을 담고 인성으로 고난의 길을 가셔서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림으로 우리 안에 하느님의 성령과 지혜를 부어주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마음 안에 모시고 그분과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해 그분께서 걸어가신 길을 저도 따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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