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어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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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3-01 | 조회수1,476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 어린이 ☜
『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이와 같이 순진한 마음으로 하 느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코 거기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르 10: 13-16.}
『 "어린이들은 아무리 엄격한 현실이라도 그것을 이야기로 본다. 그래서 평범한 일도 어린 이의 세상에서는 그것이 예술화 하여 친란한 미와 흥미를 더해가지고 어린이 머리속에 다시 전개된다. 그래, 항상 이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본다."』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 예찬입 니다. 또 어떤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께서 증손자에게 일제시대에는 쌀이 없어 밥을 못 먹 었다고 하니까 증손자가 하는 말이 " 할아버지, 밥이 없으면 라면 먹으면 되잖아요" 하더래 요. 이처럼 어린이들이 지닌 특성은 단순하다는 것 그런데 그 단순함이 순진함속에 있고 그 런 순진함은 꺠끗함에서 나오는 것임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한 처음 인간인 아담과 하와도 죄를 짖기 전의 모습은 이처럼 순진한 어린이었습니다. 순진한 어린이의 모습으로 하느님 말씀에 순종했을 때는 그 깨끗함으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존재였습니다. 깨끗함 속에 는 계산이 없습니다.그래서 하느님께서도 이들을 두고『좋더라』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마음이 하느님을 뵙지 못했을 때 그들의 의지가 발동했습니다.성서는 이 의지를 『뱀』이라 표현했습니다. 어린이에게는 의지가 없습니다. 보호를 받으며 살아야 하기 때문에 의탁만 있을 따름입니다. 그들은 어리기 때문에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우리 모두는 그들이 누구든 그들을 철저하게 보호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와는 자신의 의지가 발동했을 때 계산을 하게 됩니다.『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과연 먹음직하고 보기에도 탐스러울 뿐더러【사람을 영리하게 해줄 것 같아서,】={계산} 그 열매를 따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따주었다.남편도 받아 먹었다.』성서는 뱀의 속성을『간교하다』고 했습니다. 계산 속에는 이렇듯 간교함이 들어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사는 것, 그 이상의 무엇이 존재하기에, 그 이상을 추구하기 위해 영리해 지려고 하다 땅속 끝 낭떠러지로 떨어졌 습니다. 요즘도 가끔 뉴스 시간에 이렇듯 제꾀 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을 봅니다. 하느님의【아들】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무것도 내 마음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것만 말하고있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요한복음 8: 28.}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속에 예수님 당신 의지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렇듯 순종하는 마음속에는 자신의 의지가 없습니다. 거꾸로 순종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가 없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의지속을 들여다 보면, 이상의 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인간의 비참함의 원인이 거기에 있습니다. 순진한 어린이 속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본능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나약한 존재로 끈임없이 누구에겐가 의탁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구원자께서 하늘나라는 이런 존재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저변에 깔려있는 우리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보호해 주실 분에게 끈임없이 의탁하는 것, 이것이 잃어버린 우리의 원래 모습임을 오늘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일깨워 주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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