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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오늘을 지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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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배기완 쪽지 캡슐 작성일2003-03-16 조회수1,231 추천수5 반대(0) 신고

제1독서:창세 22,1-2.9ㄱ.10-13.15-18

제2독서:로마 8,31ㄴ-34

복음:마르 9,2-10

 

오늘은 왠지

아브라함의 칼끝을 바라보는 어린 이사악의 시선에 아픔이 저며옵니다.

 

신앙의이름으로 무수히 자행되어 왔던 과거의 사실들과

작게는 우리의 공동체내에서 신앙의 이름으로 서로 상처주는 우리들의 모습이 생각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변치않은 믿음의 전생애가 하느님의 뜻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건임을 증명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베드로의 수선떰에서

신앙의 이름으로 자신의 뱃살을 찌우는 이 시대의 예수사업가를 만납니다.

예수의 후광으로 자신이 빛을 내는 이 시대의 거짓 지도자를 만납니다.

작게는 공동체를 사교적인 계모임 수준으로 여기곤 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물론 베드로의 끊임없는 통회의 전생애가 하느님의 뜻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건임을 증명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우리스스로가 받아들인 신앙의 원류가 수만의 순교자의 피로 강을 이루어 흐르고 있는

이 싯점에서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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