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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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3-26 | 조회수2,154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예수님 ☜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를 없애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아라. 없애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 려완성하러 왔다. 분명히 말해 두는데, 천지가 없어지는 일이 있더라도 율법은 일 점 일 획 도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마태 5: 17-19.}
이것은 구약성서에 대한 예수님의 태도, 즉 복음과 율법의 관계를 선언한 것으로 산상설교 의 주제인 것이다. 예수님의 사명은 율법페지에 있지 않고 성취에 있는 것이다.『그들이 너 희의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 16.}는 16절과 17 절은 그 사상적인 연결이 명백하지 않다.『착한행실』에 대한 바리사이파의 전통적인 해석 과 예수님의 제자들의 그것과는 다르다. 전자는 쓸데없는『죽은 문자』, 사도 바오로가 말 한 소위『낡은 문자』의해서 율법의 정신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후자는『새로운 영{靈}』에 따라 이것을 성취하는 것이다. 따라서 5장 17-20절은 4구절 밖에 안 되나, 그리 스도교의 진수의 결정{結晶}이다
『율법과 예언서』는 구약성서를 말한다. 구약성서는 하느님의『뜻』을 일러 주는 내용으로 『토라』『느빔』『게투빔』으로 나누어진다.『페지하다』는『카타류오』인데, 19절의 『류오』{파{破}하다}와 같은 뜻이다. 이것은『해소하다』『페지하다』『무효로 하다』라는 뜻이다.『성취하다』의 반대말이다.『생각하지 말아라』는 말은 학자,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예수님의 종교를 오해하고, 예수님을『율법의 페지자』라고 하면서 그를 비난했던 것이다. 너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성취하다, 완성하다』는 말은『채우다』의 뜻이 다. 하느님의 뜻을 살행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이것은 율법과 예언서의 진의를 캐서, 그의 영{靈}적인 내용을 명백히 하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이 대목을{마태 5: 17-19.}을 우리는 어떻게 알아들어야 하는가? 예수님은 일방에서는 율법 에 대해서 지극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셨고{마태 3: 15.}, 다른 일방에서는 율법의 정신을 앙양시키려고 애를 쓰셨다. 예수님은 반대자들로부터 『안식일을 깨는 사람』{요한 5:18.}, 『죄인』{요한 9: 24.}이라고 하는 말까지 들으면서 율법의 문자가 아니고, 율법의 정신을 살리려고 애를 쓰셨던 것이다. 여기에 그분의 존엄한 사명이 있었던 것이다.
『율법의 계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 현성용{顯聖容}의 사건 안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모세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알 게 된다. 예수님의 내{內}적인 영광이 드러내졌을 때, 그의 모습은 태양처럼 빛났던 것이다.『그때 예수의 모습이 그들 앞에서 변하여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눈부셨다』{마태 17: 2}.참으로 예수님의 영광의 모습은 하느님 영과의 반사라기 보다 예수님 자신의 영광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모세와 엘리야가 그때 예수님과 함께 있었지만, 결국 사라지고 말았다. 이때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다.『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태 17: 5.} 그렇다. 우리는 이제 이 말을 들어야한다.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자이다. 모세는 율법의 중계자로서 하느님 집의 종의 역할을 했을 뿐이다.『모세는 한갓 종으로서 하느님의 온 집안 일에 충실했다』{히브 3: 5.}. 그러나 예수님은 율법의 창시자로서 하느님 집의 『아들』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예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하느님의 온 집안 일을 다스리는 데 충실하였다.』{히브 3: 6.}. 사도 바오로는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리스도 는 율법의 끝{總}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심으로 율법은 끝이 났고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로마 10: 4.}. 율법의 단죄와 저주의 능력은 그리스도 안에서 그 힘{力}을 잃고 말았다. 끝{總}이 되기 위해서그리스도는 모든 의{義}를 성취하였다. 그는 율법의 저주를 짊어지면서 죽은 채, 전{全} 율법을 완전하게 성취시켰다. ------------------------------------------------------------------------------------- PS: 김정원 신부님의 강론 내용을 실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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