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낮은 곳에 머무는 자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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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3-29 | 조회수1,222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 낮은 곳에 머무는 자들 ☜
『"잘 들어라. 하느님께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바리사이파 사람이 아니라 바로 그 세리였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 추면 높아질 것이다."』{루까 18: 9-14.}
사도 바오로가 말하기를『’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 주십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서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깊이 탄식하시며 하느님께 간 구해 주십니다 이렇게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따라 성도들을 대신해서 간구해 주십 니다. 그리고 마음속까지도 꿰뚫어 보시는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성령의 생각을 잘 아십 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 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요해서 좋은 결과를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에 택하신 사람들을 당신의 아들과 같은 모습을 가지도록 미리 정하셨습니 다. 그래서 그리스께서는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정하신 사람들을 불러주시고 부르신 사람들을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주시고, 당신 과 올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영광스럽게 해주셨습니다』{로마 8: 26-30.}
내측{內側}으로 들어간 사람들은 이렇듯 자기 임의[恁意}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기도까지도....묵상을 통해 성령께서 ’내 안에서 무슨 기도를 하시나’ 하고 듣습니다. 그리고는 성령께서 기도하시는데로 따라갑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기도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하신다고 했기때문에 결국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하시는 기도는 분명히 말씀에 의한 기도입니다. 말씀과 일치가 되지 않는 기도는 나 자 신안에서 나오는 기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령께서 하시는 기도를 감지하고 따라가는 사람들은 온전히 자신을 다 비운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시련 속에서, 그냥, 탄식과 좌절과 원망으로 꺼져가지 않고 거기에서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께 돌아가, 오늘 복음에 나오는 세리처럼『’아버지 이제 저는 감히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하고 종의 신분으로 내려간 사람들입니다. 그래, 낮은 곳에 머무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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