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죄에 대한 단호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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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4-02 | 조회수1,462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 죄에 대한 단호함 ☜
『" ’간음하지 마라.’ 하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란한 생각을 품는 사람은 벌써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했다. 오 른눈이 죄를 짖게 하거든 그 눈을 뻬어 던져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또 오른손이 죄를 짖게 하거든 그 손을 찍어 던져버려라. 몸의 한 부분을 잃는 것이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마태 5:17-30.}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당신 생명까지 내어 주신 예수님이시지만 죄에 대해서는 이처럼 『단호』하십니다. 십자가에서 뚝뚝 피가 떨어지는 그 곳에서 내 주님의 속옷을 놓고 제 비를 뽑고 있는 사람들의 그 마음을 한번 들여다보십시오. 흙에서 나오는 독소가 이토록 잔인할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이 소름으로 움츠러 듭니다. 이게 바로 인간의 본성입니다. 본성은 흙, 그대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흙의 속성을 한번 분석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흙 속에는 생명을 창출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적이 미치지 않는 곳에도 잡초가 무성한 것을 우리는 봅니다. 화분을 분갈이 하다 보면 지렁이가 무수히 생기는 것도 봅니 다. 이처럼 흙은 스스로 생명을 창출해낼 수 있는 어떤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흙 스스로 창출해 낸 생명은 잡초요, 지렁이일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육정의 열매 {갈라 5: 19-21.}입니다. 반면 이 흙이 사람의 다스림을 받게 되면 스스로 창출해 낸 생 명인 잡초는 다 뽑혀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 흙을 갈아엎습니다. 이것은 그 잡초의 남은 뿌리마져 소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 다음에 농부는 씨를 뿌립니다. 그 다음은 싹이나 고 열매를 맺고....이렇게 사람의 다스림을 받는 흙은 진정한 생명을 창출해 내는 좋은 흙으로 바꾸어집니다[갈라 5: 22-26.}
참으로 무엇이 죄 인가?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입니다.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은 본성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본성인 흙에서 나오는 독소가 얼마나 치명적이면 그 독소가 나오는 요소요소들을 잘라 버리라고까지 하셨겠습니까, 우리도 흙입니다. 흙이 사람의 다스림을 받을 때에는 그 독소가 용해[鎔解}되어 좋은 흙으로 바뀌어지듯, 우리도 말씀의 다스림을 받게되면 그 말씀이 우리안에 있는 독소인 육정의 열매를 다 용해{鎔解}시켜버리고 말씀이 거름이 된 좋은 흙이 되어 좋은 열매인 성령의 열매로 모든이들에게 풍요로움을 안겨 주게 하십니다.『"너희는 내 교훈을 받아 이미 잘 가꾸어진 가지들이다."』{요한복음 15: 3.}
오늘 독서는 바로 이런 삶에로의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좋은 흙이 되어 아버지께로 돌아가 는 형제들이 먹을 수 있도록 좋은 것을 내어놓아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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