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믿음의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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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4-16 | 조회수1,426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 믿음의 길 ☜
『주 야훼께서 나에게 말솜씨를 익혀주시며 고달픈 자를 격려할 줄 알게 다정한 말을 가 르쳐주신다. 아침마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며 배우는 마음으로 듣게 하신다. 주 야훼께 서 나의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꽁무니를 빼지도 아니한다. 나는 때리는 자 들에게 등을 맡기고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턱을 내민다. 나는 욕설과 침뱉음을 받지 않 으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는다. 주 야훼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조금도 부끄러울 것 없어 차돌처럼 내 얼굴빛 변치 않는다.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줄 알고 있다. 하느님 께서 나의 죄없음을 알아 주시고 옆에 계시는데 누가 나를 걸어 송사하랴? 법정으로 가 자. 누가 나와 시비를 가리려느냐? 겨루어보자. 주 야훼깨서 이렇게 나를 도와 주시는 데 누가 감히 나를 그르다 하느냐?.』{이사 50: 4-9.} {마태26: 14-25.}
우리 주님의 수난사를 접할 때마다 마음에서 솟는 속 울음이 호숫가에 물 파문이 번지듯 번져갑니다. 저는 여러분들께 믿음의 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은 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 습니다. 우리가 싸르크{육=肉}을 지니고 있는 한 끝없는 아픔의 능선을 넘어야하는 길입 니다. 이 길은 사도 바오로의 고백처럼『혹독한 채찍과 돌 세례와, 강물의 위험, 강도의 위험, 동족의 위험, 이방인의 위험, 도시의 위험, 광야의 위험, 바다의 위험, 가짜 교우 의 위험,』{2고린 11: 24-28.}등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길입니다. 이렇게 격어야하 는 그 위험의수위가 죽음과 직결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죽음이란 자아 {自我}의 죽음을 말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는 복음을 따라가는데 가장 큰 장애물 은 바로『나={自}』입니다. 복음을 따라가는 길 굽이굽이마다 이『나={自}』가 또 다른 『나={者}』를 가로막고서서 끝없는 이유를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뚫고 앞으로 전진하는 것, 이것이 죽음이요, 피흘림입니다. 믿음의 길은 이런 고난없이는 갈 수가 없 습니다. 허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전진하다보면 앞에 있는 벽을 뚫고 나가되 당 당하게 뚫고 나갑니다. 이것이 믿음의 힘입니다. 오늘 독서는 우리의 예수님께서 이니신 믿음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수난은 믿음을 키워가는데 가장 큰『결정체』{結晶體} 입니다. 이 수난의 때에 우리의 주님과 함께 여러 가지 형태로 수난을 격고 계시는 분들 을 생각합니다. 부디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견디시옵기를 소망하며 그 수난은 더욱 확 고한 믿음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이며 그 통로 끝에는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께서 기다고리고 계심을 전해드리며 그 고난의 끝까지 자비로우신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우리의 기도도 함께 하고 있음을 전해드립니다. 힘 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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