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왕따만한 네잎클로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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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기은 | 작성일2003-05-04 | 조회수1,895 | 추천수10 | 반대(0) 신고 |
경주 기림사에 가면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조각상이 있고 손바닥안에 눈이 새겨져있습니다 예수님의 눈과 손, 관세음보살의 눈과 손 사람의 손이 하는 일이 많겠으나 아름다운 손모양중 하나는 합장한 모습인것 같습니다 스님들도 만나고 헤어질때 꼭 합장을 하십니다
예수님의 손은 아마도 투박하고 못이 박힌,일에 찌들은 손이셨을것 같습니다 목수일을 많이 도우셨고 물고기 잡으시고 양떼를 먹이느라 일을 많이 하셔서.... 성령의 눈길과 손길은 어딜 가나,어디에 숨으나,환히 보고 알고 계시므로 지구 반대편에 가도 예수님이 손길 뻗으시어 붙잡아오십니다 감실에서 아주 길다란 손길이 뻗쳐 나옵니다 마음 밑바닥까지 꿰뚫어보시는 은근한 눈의 안광은 물론.....
실로 오랜만에 미사중에 합장을 해보았습니다(역삼동특전 학생미사) 예전.....주일학교 교사 시절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늘 ’이쁜손’하면서 즉시 합장의 기도손으로 모아지곤 했는데....언젠가부터 두팔이 꺽여 올라옴을 피곤해하더니,두손이 신발코만 보고 있는 거예요 저는 교중미사보다 학생미사 어린이미사를 더 좋아하므로,어제 학생미사에 갔는데 고신부님께서 특별히 기도손 강조하셔서 저도 따라해보니 미사의 기쁨이 새롭게 퐁퐁 솟아 나오는 겁니다 아베마리아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이제부턴 두손끝 정성모아 하느님께로 향해야 되겠습니다
어릴때부터 늘 통도사 극락암에 가면 경봉 노스님께 절 삼배 올리고,대학시절에는 향기로운 작설차를 많이 주셨습니다 일주문 들어서면서부터 모르는 스님 만나 뵈어도,두손 합장 모으고 갈길을 갑니다 그리운 경봉선사,보고싶은 명정스님,서울로 돌아올때는 합장하시고.. 마지막 인사 나누던 모습 눈에 선합니다 또,너무나도 보고싶은 임승필(요셉)신부님!! 제가 네잎 클로버 드린다고 했는데...저는 약속을 지켜드리지 못한채,무엇이 그리도 바빠서 급하게 하늘나라 가셨는지요 초파일이 가까워오고,모레 한강 연등축제에 가서 하늘나라에 계신 경봉선사,임신부님께,제가 합장기도손 안에서 만나 뵙겠습니다
돌연변이 네잎클로버 와는 인연이 많아서...어릴때부터 치면 100개도 넘게 따 보았습니다 보통은 세잎인데 변종인 네잎,다섯잎,찿기 힘들지만, 인내력있게 네잎을 하나 발견해서 그 줄기를 찿아가보면 많이 발견할수 있습니다
풀밭에서 한번에 20개이상 찿고...또 한번은 미리내 성지에서 약 40개 찿았고,더 옛날에는 낚시터에서 잎사귀 하나가 왕사탕만한 커다란 네잎클로버를 20개정도 찿았을때는 너무 너무 기쁘고 뿌듯했는데,실제의 삶에서 네잎클로버의 행운은 저에게(결혼이후) 오지 않았습니다 결혼할때는 왕사탕을 바랐지만,살면서 왕소금의 쓴맛을 많이 경험했고,환상의 네잎 클로버 는 제게는 바로,이제사 느끼는 바이지만....예수님이심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네잎클로버의 환상적인 사랑을 퍼주셨기때문에 여지껏 죽지않고 살수 있었습니 다 풀밭에서 끈질기게 찿으면 누구나 20~40개정도 발견할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싶은분,마음속의 따뜻한 행운을 원하시는 분(저는 절대 복권은 안삽니다) 성모님의 달 5월,내일 어린이날에 동심으로 돌아가 풀밭을 누벼보시면 분명 네잎 클로버가 숨어있을 것입니다 굿 뉴스 가족 여러분께,제마음속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나누어 드릴께요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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