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하늘에서내려온 빵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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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5-06 | 조회수1,409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 ☜
요한 복음에 나오는 7가지 기적 중에서 첫 번째의 3가지 기적,『물이 포도주가 됨』 『고관의 아들 치유』『병자 치유』는 말씀을 통해서, 믿음으로 은혜로 말미암은 것을 보여 주고 있다. 4번째 기적인『오천 명을 먹인 기적』은 잃어버린 사람들을 구원하는 데 있어서 사람과 하느님 사이의 협력을 예증한다. 그리스도는 빵을 들고 사례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눠 주셨고, 제자들은 군중에게 빵을 먹였다. 구원과 모든 은혜가 주님께 속하였지만 주님은 복음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인간이라는『도구』를 사용하신다{로마 10: 14}. 한편 나머지 3기적은 구원의 결과로서 평화{폭풍우를 잠잠케 함}, 빛{소경의 치유}, 생명{라자로의 소생}을 보여 주고 있다.『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 세상은 그것으로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요한 6: 51}. 여기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말마디는 『살』{肉}이라고 하는 말이다. 이것은『싸르크』를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요한 복음이 사도 바오로{고전 11: 24}와 루까{루까 22: 19}의 경우와 좀 다름을 알 수 있다. 이 두 경우의 몸은『싸르크』가 아니고『쏘마』인 것이다.『쏘마』는 부활의 몸을 전제로 하는 몸이라고 한다면『싸르크』는 고기덩어리{肉]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요한 복음이『내가 줄 빵은 곧 나의 살이다』고 했는데, 이것은 빵이 곧 예수의 『살』{肉}이라는 것으로 우리는 알아들어야 할 것이다.요한은 이 사실을 놓고 지극히 현실 적으로 알아들으려고 했음을 우리는 엿볼 수 있다. 그는『빵의 기적』{요한 6: 1-15}을 언 급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에서의『빵과 고기』{민수 11장}를 연상했을 것이다. 민수기11장에 나오는『고기』이야기는 히브리 사람들의 원망,불평에 대한 하느님의 응답이었던 것이다.『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우는 소리를 했다. "아, 고기 좀 먹어봤 으면..."』{민수 11: 4}. 여기서 일러지는『고기』라는 말은『바사르』라는 말이다. 이것은『고기덩어리』{肉}를 의미한다.『기적의 빵』이 하느님의 새 백성에게 줄 『양식』 의 표지라고 한다면, 역시 예수의『살』{肉}도 사람들을 살리는『생명의 양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쏘마』라는 말 대신에 특별히 요한 복음에 있어서『싸르크』라는 말이 사용된 것은『기적의 빵』이야기를 불러 일으키면서, 특별히 어떤 목적을 드러내려는 데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유다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내어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서로 따졌다.』{6: 52}. 여기서 유다인들은 41-42절에서처럼, 예수 말 에 시비를 건다. 그러나 예수는 이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는다.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요한 6: 54}. 여기서 우리는 47절을 연상할 수 있다.『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6: 47}. 그러니까『신앙』과 그리스도의『살』을 먹는 것과 같다는 것을 우리는 여기서 알 수 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여기서 우리는 말씀과 성사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에 의해서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과 성사는 인간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 서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두가지 수단인 것이다.『내 살을 먹는다』{6: 54,56,58}는 말에서 우리는『트로게인』이라는 말 마디를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 말은『씹는다』『저작한 다』는말이다. 따라서 우리는『먹는다』는 말을 너무 영적인 것으로만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예수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내 살은 참된 양식이며 내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이다』[6:55}.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있는 말씀{요한 1: 1-4}이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이 빵은 곧 살이다{6:51}.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요한 1:14}. 말씀을 먹고 살을 먹는 것, 그것은 생명을 간직하는 것이다.이것은 바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며, 하느님의 능력을 입는 것이다. 말씀이 없다면 성사는 형식화 되고 만다.
PS: 김정원 신부님 강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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