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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뿌리깊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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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3-05-10 조회수1,638 추천수6 반대(0) 신고

 

 

                    ☞   뿌리깊은 나무  ☜

 

『그래서 예수께서는 열 두 제자를 보시고 "자, 너희는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도 떠나가겠

느냐?"  하고 물으셨다』{요한 복음 6: 60-69}.

 

뿌리깊은 나무는 아무리 거센 광풍이 불어도 끄떡없이 서 있습니다. 예수님의 드러나지 않

은 30여년의 세월은 바로 이렇게 내면으로 뿌리를 내리시는 기나긴 세월이셨습니다. 아버지

께서 말씀{씨}으로 자신이 누구라는 것을 알려 주셨을 때, 예수님꼐서는 그 말씀을 알아 듣

고 그 말씀을 받아들인 후, 뿌리를 내리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뿌리가 깊이 내려지는만큼

싹도 성장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싹이 아니라 그 뿌리입니다. 뿌리가 살아 있으면

싹은 아무리 짓밞히고 부러지고 잘려나가도 그 뿌리에서 새로운 싹이 돋아납니다. 그러면서

뿌리는 점점 더 깊숙히 뻗어나갑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뿌리는 성전 지성소에까지 내려가

성전 지성소에 계시는 아버지께로부터 양분을 공급 받음으로 싹을 더욱 융성하게 성장 시킵

니다. 그렇게 우람하게 성장한 나무는 깊은 뿌리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광풍이 불

어와도 끄떡없이 서 있습니다. 예수님꼐서는 우리 모두에게 당신을 따르라고 부르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은 바로 예수님의 이런 부분부분을 내것으로 만드는 삶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3부류의 인물 들이 나옵니다. 말씀을 알아듣지 못해 예수님을 떠나는 부

류, 전{全}적인 확신이 없이 왔다 갔다하는 부류, 그리고 완전한 하느님의 아들이요, 사람

의 아들이신 예수님, 예수님을 제외한 나머지 두 부류는 당신을 따르라시는 부르심을 받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여정중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우리들의 삶입니다. 수없는 시행착오

를 격으면서 결국은 예수님과 하나되는 삶에 도달하겠지만, 이 싯점에서 나의 신앙은 어디

에 머물러있는가를 한번쯤 점검해 보는 것도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들아 네가 주님을 섬기려면 스스로 시련에 내비하여라. 네 마음을 곧게 가져 동요하지

말며 네가 어떠한 역경에 처해서도 당황하지 말아라』{집회 2: 1-2}. 예수님을 점점 닮아가

는 삶은 고난일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삶은 우리들의 상식 안에 계시지 않는 아버지의

명령에 의한 삶이셨기 때문입니다. 처녀보고 아이를 낳으라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진 것 처

럼 아버지께서는 우리들의 상식안에 머물러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기에 상식안에 머

물러있는 사람들과의 대립은 피할 수 없는 시련입니다. 상식 너머에 계시는 분을 섬기시는 분을 닮아가는 삶또한 이렇게 시련의 연속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시련은 예수님을 올바로 닮아가고 있다는 증표입니다. 힘 내십시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시

는 분들이나 아직 신앙이 왔다 갔다하시는 분들도 용기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성장과정에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꼐서는 기다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한 아버지시니 용기 잃지 마시고 열심히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기다려 주시는 아버지이시기에 우리는 언제

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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