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랑에 의한 신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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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은표순 | 작성일2003-05-14 | 조회수1,385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 사랑에 의한 신앙 ☜
『신앙이란 그리스도를 통해서 神으로부터 죄의 사함을 받는 것이고, 철저히 神과 개인 개 인의관계인 것이다』라고 어떤 사람이 말한다면, 역시 우리도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것이 다. 한편『그러나 일단 신앙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이웃을 발견하고, 그래서 여기에 神과의 관계 이외,사람과의 관계가 새롭게 생기고, 그렇지만 이 양방의 관계가 잘 결합되어, 조화 있게 생활 안에서 이룩되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어떤 사람은 말하고 있다. 이 최후의 통 찰은 역시 예리한 통찰인 것이다. 참으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막연히 생각하면서 진지하게 그리고 깊이있게 파고 들어가기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위의 경우처럼, 그렇 게 깊이있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양방의 관계의 분리는 일반적 으로 말하면, 그것은 신앙과 행위, 신앙과 사랑의 분리인 것이며, 보다 확실히 말하면, 그 것은 神과 인간과의 분리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시실 사람들이 신앙을 거짖없이 생활 가운 데서 실천하려고 할 때, 이러한 분리의 고민을 하지 않을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의 해결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가? 솔직히 말해서 위에서 그렇게 생 각한그 사람은 그리스도를 통해서 神을 우러러 보는 경우가 더 많고, 참으로 그리스도 가운 데서 神을 보는 경우는 적지 않은가 우리는 생각한다. 사실 그리스도 안에서 비로소 神과 인간이『하나』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神 자신을 나타내 보였던 神은 인간이 되었던 神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떠나서 神을 알지 못하고 또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떠나서 神을 문제로 삼을 때, 神은 역시 사람을 떠나고, 하늘의『높은 곳』에서만 머물러 계시기에, 이 지상의 우리의 생활과는 아무런 관 계가 없는『존재자』가 되고 만다. 그리스도 가운데서 참으로 神을 우리가 볼 때, 이같은 그리스도가 그 자신 완전한 사람이기에, 우리에게 있어서 神을 믿는 것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사실 크고 작은, 신앙과 행위의 분리에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하면, 그 경우 그리스도가 역시 우 리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참으로 우리 가운데 사는 그리스도가 아니기 때문인 것이다. 적절한 말로 바꾸어 말하면, 이것은 성령의 문제가 진짜로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 인 것이다. 성령이야말로 아버지이신 神과 아들인 그리스도로부터 파견되어진『현재의 神』 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파라끌레또스』{옆에 불리움을 받은자}인 것이다. 성령에 있어서 우리는 믿는 자 상호 가운데 그리스도의 형{形}을 보게 된다. 사도 바오로가 신앙과 조금도 이탈됨이 없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형제의 사랑을 그토록 중시하고, 우리에게 권유했던 것 은 그 때문이었던 것이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사랑에 의해서 작용되어지는 신앙인 것이다. {갈라 5: 6}.『피스띠스.디.아가페스.에네르구메네』.
PS: 김정원 신부님 강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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